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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대학 등록금 인상 상한 둬야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7-17 14:40

BC주, 국내서 두 번째로 비싸...내국인 연간 2%와 차별 11만여명 연간 31억 달러 지출...BC주 경제 큰 기여 BC학생연합 보고서
BC주 경제에 외국인 유학생의 기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비싼 수업료가 유학생들을 타 지역 대학으로 발길을 돌리게 할 우려가 제기되면서 상한선을 설정하자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BC 학생연합이 이번 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은 매년 BC주에서 31억 달러를 유학비로 지출하고 2만6천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BC주 GDP에 17억 달러 이상을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의 저자인 로라 셀레스트는 “외국인 유학생의 BC 경제에 대한 기여도가 상당하다. 그러나 이들의 수업료에 인상 상한선이 설정되어 있지 않다. 이로 인해 이들을 타 도시나 미국 등에 빼앗길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BC주는 국내 학생들에 대한 수업료를 매년 2% 이상 인상할 수 없지만,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수업료 인상에는 아무런 통제도 하고 있지 않다. 

또 수업료 부과에 대한 통일된 규정 없이 대학이나 칼리지에 따라 천차만별인 실정이다. 

셀레스트는 “각 대학들은 유학생에 대한 수업료를 올리고 싶은 유혹에 종종 쉽게 빠진다. 그러나 이는 궁극적으로 이들 학생들을 타 주나 미국의 대학으로 발길을 돌리게 할 수 있다”며 “유학생에 대한 수업료 인상 상한선은 그들이 BC주 대학에서 공부할 동안 지출할 예산에 대해 예측 가능하게 해준다”고 지적했다. 

BC주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2015년 기준 11만3천명에 달한다.

유학생에 대한 수업료는 1991년에 비해 2017년 들어 거의 5배 인상됐다. 그러나 국내 대학생의 수업료 인상 폭은 1991년 수준의 3배에 못 미쳤다. 이로 인해 BC주는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유학생의 수업료가 비싼 도시가 됐다. 

BC주 고등교육부 멜라니 마크(Mark) 장관은 “신민당 정부는 유학생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걸쳐 개선안을 찾고 있다. 정부는 단순히 유학생 증원이 아닌 긍정적인 학생 경험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접근법을 개발하기 위해 교육 분야 관계자들과 학생들 및 다른 파트너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등교육부 관계자는 BC 학생연합의 보고서에서 강조된 이슈들이 국제 교육에 대한 “새로운” 접근의 일부로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UBC 대학 학생들이 수업을 듣기 위해 강의실로 향하고 있다(C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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