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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의 불안 증세, 빠른 치료가 답이다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11-09 16:32

조미영 심리상담사

겨울이 다가오면서 트랜스링크에서는 월동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ICBC 역시 비, 눈 등의 일기예보에 집중하며 도로 위의 안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겨울 BC주 로워메인랜드는 갑작스러운 눈, 비 등으로 인해 교통사고 발생률이 다른 해에 비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하의 날씨에 예기치 않은 비가 내리는 날은 다른 날에 교통사고 발생이 증가하기 마련이다.

기상청은 올 겨울 날씨에 대해 “지난해에 비해 춥고 눈과 비가 많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때문에 올해 역시 교통사고 발생에 대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교통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사람들은 일단 차량 수리와 신체적인 부상 정도에 집중하게 된다. 몇 번의 물리치료와 통증치료 등으로 치료가 가능한 정도의 부상이라면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린다. 그러나 신체적인 부상뿐 아니라 심리적인 치료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조미영 심리상담사는 “교통사고 발생 후 정서적으로 안정감이 없고 이유없이 불안하고 자주 화가 난다면 심리적으로 충격을 받은 상태일 수 있다. 이는 흔히 말하는 ‘트라우마’ 상태로, 교통사고 후에는 ‘사고로 인해 장애가 생기면 어쩌나? 몸이 계속 아프면 어쩌나?라는 부정적이고 불안한 생각이 떠올라 일상생활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라고 말한다.

트라우마는 주관적이기 때문에 교통사고 후, 같은 차량의 동승자간에도 트라우마를 느끼는 정도와 유무가 각기 다르다. 하지만 작은 사고라 하더라도 심리적으로 충격을 받았다면 빠른 시일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우리 민족은 인내와 끈기를 미덕(美德)으로 여기는 문화가 있어서인지 교통사고 후에 불안, 공포,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등 여러가지 후유증이 발생했음에도 꾹꾹 참기만 하고 심리치료 받는 것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

조미영 심리상담사 역시 “어떤 분은 ‘심리상담’이라는 단어 자체에도 ‘내가 왜?’라며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는 것처럼 마음이 아플 때 심리치료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특히 교통사고 후에는 가해자이건 피해자인건 누구나 심리적으로 충격을 받게 된다. 때문에 사고 후 가장 빠른 시일내에 심리상담을 받을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교통사고 발생 후의 심리치료는 ICBC에서 보장한다. 교통사고 클레임 번호와 닥터 노트가 있으면 사고 후 최소 8번까지는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고 그 후에는 심리상담사와 상의해 횟수를 늘리거나 중단할 수 있다.

“얼마 전, 교통사고 발생 5개월 후에 심리치료를 받으러 오신 분이 있다. 그 분은 교통사고 발생 후 잠도 제대로 못자고, 식사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해서 일상생활이 많이 불편한 상태였다. “왜 이제야 오셨냐?”고 물었더니 “마음이 약한 사람이나 심리치료를 받는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조 심리상담사는 “그 분은 몇 번의 상담을 통해 상태가 많이 좋아지셨다. 그 후에 “좀더 일찍 왔으면 몇 달 동안 잠 못 자고 법 못 먹는 고통은 없었을 텐데… ”라며 후회하셨다. 그리고 만약 본인처럼 교통사고 후 심리적인 충격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능하면 사고 후 바로 심리상담을 받을 것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심리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조미영 심리상담사는 교통사고 후유증 외에도 요즘같은 계절에 많이 발생하는 계절성 우울증 그리고 공황장애, 부부 문제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다면 심리상담을 받을 것을 조언했다.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조미영 심리상담소. 사진=경영오 기자>

조미영 심리상담사는 캐나다에서 전문적 심리상담교육을 받았다. 2005년부터 매니토바, 앨버타 등에서 심리치료를 했으면 현재 밴쿠버에서 RCC(BC Registered Clinical Counsellor #4684) 전문 공인심리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EMDR Therapy로 교통사고 후유증을 치료하고 있다. 또한 BC주 가정복지부의 아동보호부서에서 의뢰하는 캐네디언/한국인 개인 또는 부부, 가족들을 영어와 한국어로 상담하고 있으며 CVAP(범죄희생/가정폭력) 상담 그리고 부모와 자녀간의 갈등해결과 관계향상을 위한 상담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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