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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BC 송유관 사업 속도 낸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10-01 11:16

첫 ‘국가적 중요 사업’ 지정··· 인허가 신속 진행
하루 100만 배럴 수송··· 2032~33년 가동 목표



앨버타에서 BC주 해안까지 하루 100만 배럴의 원유를 운송하는 ‘퍼시픽 링크(Pacific Link)’ 송유관 사업이 연방정부의 신속한 인허가 절차를 밟게 됐다.

연방정부와 앨버타 정부는 1일 이 사업을 ‘Building Canada Act’에 따른 ‘국가적 중요 사업’으로 공식 지정했다. 캐나다에서 이 법에 따라 국가적 중요 사업으로 지정된 첫 사례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의 인허가와 환경심사 등 관련 절차가 기존보다 신속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연방정부는 사업에 대한 단일 연방 심사를 진행해 2027년 9월 1일까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조건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퍼시픽 링크는 앨버타 브루더하임 지역에서 서부 캐나다의 기존 송유관망을 통해 원유를 모은 뒤 약 1250㎞의 신규 송유관을 거쳐 BC주 남부의 심해항으로 운송하는 사업이다. 

BC주 남부 해안에 도착한 원유는 선박에 실려 아시아 등 해외 시장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연방정부는 기존 트랜스마운틴 송유관과 유사한 남부 노선을 제시했으며, BC주 북부 해안과 민감한 해양 생태계를 피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연방정부는 사업이 완공되면 캐나다 GDP가 연간 최대 300억 달러 증가하는 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약 200억 달러는 송유관 건설·운영에 따른 효과이며, 나머지 100억 달러는 미국에 편중된 원유 수출시장을 아시아 등으로 다변화하면서 원유 가격이 개선될 경우 발생할 추가 수익으로 추산됐다. 또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최대 14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 투자 유치 과제로··· 사업비 최대 437억 달러

정부는 2027년 9월 1일까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조건을 담은 문서를 마련할 예정이다. 도미니크 르블랑 장관이 관련 조건 마련을 담당하며, 문서가 완성되면 건설에 착수해 2032~2033년 송유관을 가동할 방침이다.

카니 총리는 연방 대형사업청(Major Projects Office)과 캐나다 에너지규제기관(CER)이 사업 추진 조건 마련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관계기관은 이해관계자들과 협의해 환경보호 기준과 사업 감독 방식, 원주민 지분 참여, 지역 인력 채용 등의 세부 조건을 마련하게 된다. 사업비는 예비비를 포함해 352억~437억 달러로 추산됐다.

소유 구조는 앨버타 정부와 연방정부 소유의 트랜스마운틴(Trans Mountain)사가 각각 45%씩, 캘거리 소재 페므비나 파이프라인(Pembina Pipeline Corporation)이 10%를 보유하는 방식이다. 카니 총리는 원주민 공동체에도 최소 10%의 사업 지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업의 실제 추진을 위해서는 민간 투자 유치가 과제로 남아 있다. 연방정부와 앨버타 정부가 현재 사업 지분의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관계자는 여러 민간 투자자들이 참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퍼시픽 링크의 인허가와 건설이 당초 목표인 2032~2033년까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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