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투스카이 지역서 검출··· 뇌염 유발 가능
BC주 씨투스카이(Sea to Sky) 지역에서 채집된 모기 일부에서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 코스탈 헬스(VCH)는 2일, 지난해 실시한 모기 감시 연구 결과 일부 모기 종에서 캘리포니아 혈청군 바이러스(California serogroup viruses·CSGv)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4년 휘슬러 지역 어린이 3명이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CSGv에 감염돼 뇌염을 앓은 이후 진행됐다.
연구 책임자인 안야 F. 스미스 박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UBC 질병통제센터의 지원을 받아 스쿼미시부터 펨버튼까지 씨투스카이 지역에서 모기를 채집·분석하고 외래종 및 토착종 분포를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사 대상 모기 가운데 두 종에서 사람에게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CSGv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025년 6월 16일부터 8월 25일까지 지역 내 11개 지점에서 총 2575마리의 모기를 채집했으며, 이 과정에서 27개 종을 확인했다.
채집된 모기는 같은 장소와 시기에 확보된 동일 종끼리 총 171개 표본군으로 분류돼 CSGv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West Nile virus)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집모기류(Culex pipiens/restuans)와 숲모기류(Aedes cinereus)가 포함된 두 개의 표본군에서 CSGv가 검출됐다. 다만 바이러스 농도는 낮았으며 정확한 바이러스 유형은 확인되지 않았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모든 표본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BC 질병통제센터(BCCDC)의 스테판 이와사와 매개체 전문가는 “이번 시범 연구는 BC 일부 지역의 모기 분포와 바이러스 현황을 보여주는 자료”라며 “기후 변화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모기에 노출될 위험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CSGv에 감염된 사람은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독감 증상만 겪는다. 다만 드물게 뇌염이나 수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BC주에서는 2009년부터 2024년까지 총 15건의 CSGv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2025년 씨투스카이 지역에서는 아직 확진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 VCH는 현재 BC주의 중증 CSGv 감염 위험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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