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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 아직 갈 길 멀어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5-13 14:16

모더나, 고려대와도 백신 개발 중··· 대규모 발생 징후는 없어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MV 혼디우스 크루즈선에서 노출된 캐나다인 4명이 현재 전국 각지에서 자가격리 중인 가운데, 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접종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세계 보건기구(WHO)는 한타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허가된 특정 항바이러스 치료제나 백신은 없다고 밝혔다.


토론토 세인트 마이클 병원의 내과 전문의인 파하드 라제크 박사는 한타바이러스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백신 개발에 힘쓰고 있는 기업 중 하나인 모더나(Moderna)는 미국 육군 감염병 연구소(U.S.AMRIID)와 함께 한타바이러스에 대한 초기 백신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와도 함께 잠재적인 면역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의사들은 한타바이러스가 코로나19와는 매우 다른 질병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라제크는 모더나가 아시아 국가들과 개발 중인 mRNA 기반 접근법을 포함하여 다양한 접근법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접근법들은 개발 단계에 있지만, 이후 임상 시험을 거쳐 인체 안전성을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과 같은 전염병 발생 상황에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고려하기까지는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길대학교 보건센터(MUHC)의 의학교수이자 임상 과학자인 도널드 쿠옹 빈 박사는 한타바이러스 발생이 많은 사람에게 코로나19 팬데믹을 강렬하게 상기시켜 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빈 박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백신도 없고 일반 대중의 두려움만 가득했던 시기로 돌아가 봐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러한 두려움은 오히려 우리가 과학과 연구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현재의 발병 사태가 연구를 총동원해야 한다는 경종이며, 바이러스가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빠르게 확산한다면 그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닐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 기자회견에서 한타바이러스의 대규모 발생 징후는 없지만, 선박 내 확산 양상과 바이러스의 잠복기를 고려할 때 더 많은 감염 사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WHO의 테드로스 아바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WHO가 집단 감염 사례를 처음 보고받은 2일 이후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모든 의심 환자와 확진 환자는 엄격한 의료 감독하에 격리 및 관리되어 추가 전파 위험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캐나다 보건부(HC) 또한 캐나다인에 대한 전반적인 위험은 여전히 낮으며, 감염은 밀접하고 장기간의 접촉이 필요하므로 감염자가 캐나다에 입국하더라도 사람 간 전파는 예상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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