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팎서 잇단 희생··· 중상 2명·경상 약 25명
용의자도 현장서 사망··· 경찰 “추가 위협은 없어”
용의자도 현장서 사망··· 경찰 “추가 위협은 없어”
BC주 북동부 텀블러 릿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10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BC RCMP는 화요일 오후 1시 20분경 텀블러 릿지 세컨더리 스쿨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오후 3시 15분(MT) ‘총격범 발생’ 긴급 경보를 발령했다. 경보는 체트윈드와 도슨 크릭을 포함한 인근 광범위한 지역에 내려졌고, 주민들에게는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라는 지침이 전달됐다. 경보는 오후 6시 45분께 해제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총 10명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 6명은 학교 내부에서 발견됐으며,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또한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한 주택에서 2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견됐다. 용의자 역시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함께 중상을 입고 구조된 학생은 2명,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경상을 입고 지역 클리닉에서 치료받은 학생은 약 25명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학생과 교직원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으며, RCMP는 학교 측과 협력해 학생들을 학부모에게 인계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현재 추가 용의자나 지역사회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RCMP 중대범죄수사대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텀블러 릿지는 프린스 조지에서 북동쪽으로 약 176km 떨어진 소도시로, 2021년 기준 인구는 약 2400명이다. 해당 고등학교 학생 수는 약 160명으로 알려졌다. 사건 여파로 지역 초·중·고교는 이번 주 남은 기간 동안 휴교한다.
RCMP 노스 디스트릭트 켄 플로이드 수석 경감은 화상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서는 사건의 동기를 파악할 수 없다”며 “희생자 가족과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수석 경감은 피해자 중 어린이와 성인의 수, 생존자의 부상 상태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용의자의 신원, 학교 재학 여부, 사용한 무기 종류도 확인하지 않았다. 다만 용의자는 사건 당시 지역사회 문자 경보에서 언급된 ‘갈색 머리 드레스 여성’과 동일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 소식은 전국에 충격을 줬으며, 마크 카니 총리도 애도를 표했다. 카니 총리는 성명을 통해 “희생자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대응한 구조대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카니 총리 측은 사건 여파로 금요일 예정된 발표와 해외 일정을 연기했다.
BC주 데이비드 이비 수상도 밴쿠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텀블러 릿지 지역사회가 겪고 있는 충격과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피해 가족들을 장기적으로 지원하고 지역사회가 상처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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