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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고르디 하우 국제대교’ 개통 막겠다 위협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2-10 09:08

자산의 최소 절반 소유 주장하고 나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미국이 캐나다에 제공한 모든 것에 대한 보상을 받을 때까지 온타리오와 미시간을 연결하는 새로운 다리와 무역로 개통을 막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자신의 웹사이트 '트루스 소셜'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온타리오주 윈저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를 연결하는 고르디 하우 국제대교에 대한 즉각적인 협상을 촉구하며, 협상을 통해 미국이 이 자산의 최소 절반을 소유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캐나다 정부가 최근 중국과 맺은 무역협정, 미국산 유제품에 대한 캐나다의 관세 쿼터, 온타리오주의 미국산 주류 금지 등을 캐나다에 대한 불만 사항으로 꼽았으며, 이 다리는 캐나다가 미국을 수십 년 동안 매우 불공정하게 대우해 온 가장 최근의 사례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캐나다가 온타리오와 미시간을 연결하는 거대한 다리를 건설하고 있다”며 “캐나다와 미국 양쪽 부지를 모두 소유하고 있으며, 물론 미국산 자재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건설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버락 후세인 오바마 대통령은 어리석게도 캐나다가 미국산 구매법을 피해 미국산 제품, 특히 철강을 전혀 사용하지 않도록 예외를 허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미국이 그들에게 제공한 모든 것에 대해 완전히 보상받을 때까지,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캐나다가 미국이 마땅히 받아야 할 공정성과 존중으로 대할 때까지 이 다리의 개통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즉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윈저-디트로이트 교량 건설을 감독하는 캐나다 국영 기업인 윈저-디트로이트 교량 관리국은 지난 6일에 주요 건설이 완료되었으며 올해 개통을 앞두고 시험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 다리는 교통량이 많은 온타리오-미시간 무역 회랑의 새로운 교량 역할을 하며, 인근 앰배서더 다리의 교통 체증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르디 하우 다리의 건설 비용 64억 달러는 전액 캐나다 연방 정부가 부담했지만, 다리 자체는 캐나다 정부와 미시간주 정부의 공동 소유로 공공 자산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캐나다 간 전체 무역량의 약 1/3이 디트로이트와 윈저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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