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광고문의
연락처: 604-877-1178

새해 운동 결심 실천 10계명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1-09 15:03

행동심리학 알면 '작심삼일' 탈출
매년 새해가 오면 직장인 김모(52)씨는 결심한다. “올해는 진짜 운동한다.” 헬스장에 등록하고, 운동화도 새로 장만한다. 첫날은 의욕이 넘치고, 둘째 날도 간다. 대개 셋째 날부터 일을 핑계로 쉰다. 열흘이 지나면 헬스장 출입 카드도 찾기 힘들다. 그리고 연말이 되면 다시 말한다. “새해에는 진짜 운동한다.”
 
김씨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래서 나온 말이 ‘새해 결심 작심삼일’이다. 하지만 행동심리학은 말한다. 이건 게으름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뇌 구조를 무시한 계획이기 때문에 생긴 문제라고. 사람의 뇌에는 두 개의 축이 있다. 계획과 절제를 규율하는 전전두엽과 즉각적 쾌감을 추구하는 도파민 보상계다. 운동은 전전두엽이 해야 할 행동이고, 소파에 눕는 건 보상계가 좋아하는 행동이다. 둘이 충돌하면 대부분 보상계가 이긴다.
 
미국 하버드대 행동과학 연구에 따르면, 행동 지속 여부는 ‘의지력’보다 즉각적 보상이 있느냐 없느냐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도파민은 목표달성 자체보다 “곧 보상이 온다”는 신호에서 더 많이 분비된다. “운동을 열심히 하면 나중에 건강해질 거야”로는 뇌를 움직이지 못한다. “운동을 하면 기분이 좋아질 거야”가 뇌를 움직인다. 운동 몇 달 후에 있을 근육량과 체중보다 운동 후 맛나게 즐길 커피, 초콜릿, 사우나, 영화보기 등 즉각적인 보상을 줘야 뇌와 몸을 움직이게 한다.
 
행동심리학에서는 목표를 크게 세울수록 실패한다고 말한다. ‘주 5회 운동’, ‘매일 1시간’ 같은 목표는 의욕적으로 보이지만, 성공률은 낮다. 행동의 난이도를 낮춰야 실행 성공률이 올라가는 법이다. 또한 뇌는 ‘시작’에 에너지를 많이 쓴다. 그래서 ‘운동 1시간’이 아니라 ‘운동복 입기’로, ‘헬스장 가기’가 아니라 ‘집 밖으로 나가기’를 목표로 삼아야 실행력이 올라간다. 시작 문턱만 낮춰도 절반은 성공이다.
 
영국 런던대(UCL)가 발표한 행동심리 연구에 따르면, 특정 행동이 습관처럼 자동화되기까지 평균 66일이 걸린다. 즉 운동을 2~3주 만에포기하는 건 의지가 약해서라기보다, 그것이 습관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동 초창기에는 운동 성과보다 운동 출석에 집중해서 습관 틀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행동에는 결정 피로(decision fatigue)가 작용한다. 우리는 하루 종일 알게 모르게 수십 번 선택을 하면서 사는데, 이런 결정 피로가 쌓이면 나중에는 행동을 안 하는 쪽으로 결정이 기운다. 그래서 운동을 하루 일과 마지막에 두지 말고, 가능한 한 오전~점심 사이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할까, 말까” 고민하지 않게 요일과 시간을 고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시각적 환경이 행동 지속을 높인다. 운동화는 신발장 깊숙이 넣지 말고 항상 꺼내 놓고, 운동복도 침대 옆에 두자.
 
뭐든 혼자 결심하면 실패 확률이 높다. 운동도 사회적 네트워크를 따라 전파된다. “운동할 거야”라고 혼자 다짐하는 것보다, “월·목 저녁 7시에 뛴다”고 주변에 공개하는 것이 성공률을 높인다. 아울러 운동을 같이할 사람이 있으면 지속률은 2배 이상 올라간다.
 
많은 이가 운동 결심을 했다가 실패하면, “난 역시 안 돼”라고 포기한다. 실패 후 자기 비난은 재개 확률을 낮춘다. 실패를 포함한 계획이 성공으로 이끈다고 행동심리학은 말한다. “하루 빠지면 끝”이 아니라 “이틀 연속만 안 빠지면 성공”이라고 여겨라. 바쁜 날은 3~5분짜리 초미니 운동 루틴이라도 하면, 성취감이 올라가고 운동 지속성이 커진다.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아무튼, 주말]
[정시행 기자의 드라이브]
신화 쓰고 은퇴한 박태종 기수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박태종 기수가 경기도 과천 소재 렛츠런파크 마방에서 붉은 말과 함께 섰다. 착용한 기수복은 ‘바다에 떠오르는 태양’을 모티브로 그가 직접 디자인해...
캘거리·에드먼턴, 배달 팁 ‘최고’ 도시로 선정
밴쿠버 10위권 밖··· 주문률 1위는 ‘부리토 볼’
글로벌 배달 플랫폼 우버이츠(Uber Eats)가 캐나다에서 고객들의 팁 성향이 가장 후한 도시 순위를 공개했다.우버이츠는 캐나다 진출 10주년을 맞아 발표한 보고서에서, 배달 주문 시...
승객 반발 수용··· 원래 간격으로 복원
캐나다 항공사 웨스트젯(WestJet)이 일부 항공편에서 추진했던 이코노미석 좌석 재배치 계획을 철회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좌석 간격을 줄이고 추가 좌석을 넣어 탑승객 수를...
“기계적 결함 가능성은 낮아”
사이프레스 마운틴 스키장에서 체어리프트를 타고 이동하던 1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웨스트밴쿠버 경찰(WVPD)은 16일, 전날 저녁 사이프레스 마운틴 리조트의...
9년 만에 총리가 방중, 정상회담
‘전략적 동반자’ 관계 복원키로
▲마크 카니(왼쪽) 캐나다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Mark Carney X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3월 13일 밴쿠버, 15일 토론토서 콘서트 개최
티켓 오픈 21일부터··· 3인조 라이브 무대 기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발라드 보컬리스트 허각, 신용재, 임한별이 캐나다 팬들을 만난다.국내 최고 수준의 가창력과 감성으로 사랑받아온 이들은 오는 2026년 3월 13일, 밴쿠버 다운타운 ‘The...
▲지난 11일 소셜미디어에 테헤란의 한 법의학센터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 이란 당국의 무력 진압으로 희생된 희생자들의 시신이 곳곳에 널려있다. 로이터는 이 영상을 검증한 뒤...
▲Open Grid Scheduler / Grid Engine랭리 타운십 윌로브룩 쇼핑센터에 위치한 장난감 전문 매장 토이저러스(Toys ‘R’ Us)가 지난 13일 공식 폐점했다. 이 매장은 BC주에서 운영되던 마지막...
캐나다-중국 MOU 체결, 원유·청정 에너지 협력
장관급 정례 협의 공식화···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캐나다와 중국이 에너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합의로 캐나다는 중국으로의 원유, 천연가스, 청정에너지 수출 확대 가능성을 열어두게 됐다.캐나다...
▲릿지메도우 수색구조대가 지난 13일, 골든이어스에서 고립된 하이커 4명을 구조했다. /RMSAR FacebookBC주 메이플릿지 북쪽 골든이어스(Golden Ears) 산악지대에서 폭설로 고립됐던 하이커 4명이...
낙농가 원유 가격 오르며 소비자 가격도↑
우유, 요거트, 치즈, 버터 등 줄인상 우려
캐나다 소비자들은 조만간 유제품 가격 인상을 체감하게 될 전망이다.캐나다 낙농위원회(CDC)는 2024년 가을 실시한 연례 원유 가격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 2월 1일부터 농가에...
다운타운·폴스크릭, 새로운 두 업체가 담당
▲/Recycle BC밴쿠버 지역 아파트·콘도 거주민들은 곧 재활용 수거 방식에 큰 변화를 맞게 된다.BC 재활용센터(Recycle BC)는 오는 2월 16일부터 밴쿠버 시(City of Vancouver)의 다가구 주택 재활용...
폴라리스 그룹 지준경 부회장 등 참석
캐나다 진출 환경·현지 협력 방안 논의
▲지난 5일 밴쿠버 하얏트 다운타운 호텔에서 열린 ‘한-캐 비즈니스 네트워킹 오찬’에서 폴라리스 그룹 지준경 부회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과 성공한사람들 이준희 의장 (앞줄 왼쪽 두...
IIO, 사망 사건 조사 착수 “시민 제보 요청”
▲사건 현장 인근 주택 모습 /Google MapsBC주 버나비의 한 주택에서 경찰이 개입한 총격 사건으로 여성 1명이 숨져, BC주 독립수사국(IIO)이 조사에 착수했다.BC RCMP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3일...
▲프랑스 103세 할머니가 자신만의 장수 비결을 공개했다./뉴욕타임즈 유튜브 캡처프랑스의 103세 할머니가 자신만의 장수 비결을 공개했다.지난 13일 미국 피트니스 매거진 ‘우먼스...
성과 미비 논란에··· 31일부터 소지 불법
“사망자 증가에 약물 위기 대응은 계속”
BC주가 3년간 시행한 불법 약물 비범죄화 시범사업을 오는 1월 31일부로 종료한다. 조지 오스본 BC 보건부 장관은 개인 소지 목적으로 소량 약물을 비범죄화하는 이번 시범사업을...
의료 대기 장기화로··· 앨버타 해외 치료 최다
치료까지 평균 28.6주, 1993년보다 3배 이상↑
캐나다의 의료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제때 치료를 받기 위해 해외로 나서는 캐나다인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공공정책 연구기관 프레이저 연구소(Fraser Institute)가 2025년...
H3N2 변이가 우세종··· 백신 접종이 최선
BC주 전역에서 독감 유행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BC 질병통제센터(BCCDC)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독감 활동은 현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캐나다에 거주한다고 밝힌 한 여성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에 담뱃불을 붙이고 있다. /X히잡을 벗고 머리칼을 드러낸 젊은 여성이 담뱃불로 절대 권력자 알리...
71% 생활비 상승 예상··· 경기 전망도 부정적
소비자 부채 지수 소폭 개선, ‘새해 들어 숨통’
2026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캐나다인들의 가계 재정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부채·파산 전문 기업 MNP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상당수 캐나다인들은 올해 가계 재정 전반에...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