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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加 경제, 성장 둔화 이어간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1-08 11:41

무역 전쟁·관세 여파 속 성장률 1.5% 전망
정부 투자 효과 아직··· 단기 회복은 더딜 듯




캐나다 경제가 2026년에도 무역 전쟁과 미국 관세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회복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가 7일 발표한 2026년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경제는 올해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5년 예상치보다 낮은 1.5%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연방 정부가 추진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주요 프로젝트가 장기적으로 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우선 경제 구조를 재정비하는 ‘리셋(reset)’ 단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정부는 현재 인프라 개선, 내부 무역 장벽 해소, 규제 완화 등 경제 구조 전환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마크 카니 총리는 이러한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에너지와 천연자원, 인프라, 광업, 첨단 기술 분야에서 신규 산업을 창출하고 기존 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는 NATO 목표 달성을 위한 방위비 지출도 포함된다.


딜로이트는 이러한 투자 효과가 가시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정부가 구조적 전환을 단기간에 촉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다만 후반기에는 완만한 회복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는 방위비 지출과 미국 관세 피해 산업 지원이 경제를 일부 지탱할 전망이지만, 불확실한 환경 탓에 소비자와 기업 모두 지출 확대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GDP 지표에서도 둔화 조짐이 나타났다. 10월 GDP는 전월 대비 0.3% 감소했으며, 미국이 일부 목재 제품에 부과한 관세로 목재 제조업 생산은 7.3% 급감했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수요 감소는 주로 온타리오주 기반 철강업체 알고마 스틸(Algoma Steel)의 약 1000명 인력 감축 사례에서 확인됐다.


고용 시장에서는 기업들이 2026년 상반기 신규 채용을 줄일 가능성이 크지만, 연방 정부의 이민 제한 정책으로 구직자 수가 줄어 실업률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경제의 최대 변수는 미국과의 무역 협정이다. 딜로이트는 7월 예정된 캐나다-미국-멕시코 협정(CUSMA) 검토가 경제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데자르댕 수석 경제학자는 “협정 준수를 전제로 한 미국 수출 무관세 혜택이 캐나다 경제를 지켜온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카니 총리는 지난해 12월, 협정 관련 논의가 1월 중순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딜로이트는 장기적으로 캐나다 경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전략으로 ‘Buy Canadian(캐나다산 제품 구매)’ 운동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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