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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BC의원, 본인이 만든 정당 대표직서 쫓겨나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12-15 11:22

원BC당 “브로디 의원, 대표직에서 해임”
원주민 폄하로 보수당서 제명된 후 창당한 정당

▲달라스 브로디 BC주 의원이 캠룹스 기숙학교 희생 어린이를 기리는 ‘모든 어린이는 소중하다’라는 문구 앞에서 ‘유해는 0개’라고 적힌 사인을 들고 서 있다. / Dallas Brodie X


원주민 기숙학교 생존자를 폄하하는 등 극우 활동을 펼쳐온 달라스 브로디 BC 주의원(밴쿠버-퀼체나 지역구)이 자신이 창당한 정당 대표직에서 축출됐다.

 

BC(OneBC) 13일 성명을 통해 브로디의 지시를 받은 일부 요원들이 당의 보안 시스템과 데이터베이스 등 자산을 무단으로 장악하려는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다며, 브로디를 임시 당대표직에서 해임한다고 밝혔다. 같은 정당 소속인 타라 암스트롱 주의원(켈로나-레이크컨트리-콜드스트림 지역구)도 본인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브로디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전했다.

 

BC당은 브로디와 암스트롱이 BC 보수당에서 제명 및 탈당한 뒤 창당한 정당으로, 지난 6월 정당 등록 이후 BC주의회에서 공식 정당 지위를 인정받았다. 브로디는 당 대표, 암스트롱은 하원 대표를 맡고 있었다.

 

브로디는 올 초 보수당 소속이었을 당시 소셜미디어에 캠룹스 인디언 기숙학교 희생자는 0이라는 글을 올린 후 보수당에서 제명됐다. 이에 반발한 암스트롱을 포함한 두 명의 의원이 보수당을 탈당했고, 결국 브로디와 암스트롱은 원BC당을 창당했다.

 

창당 이후 원BC당은 대규모 이민 중단, 원주민 화해 산업 예산 삭감, 교사 파업 금지, 우편 및 사전 투표 폐지 등 극우 성향의 정책을 발표했다. 또한 원주민 기숙학교 희생자를 기리는 진실과 화해의 날을 폐지하고, 대신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백신과 마스크 의무화 정책에 반대했던 트럭 시위 기념일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브로디 의원은 원BC당의 발표에도 당을 떠날 생각이 없다며, 이를 위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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