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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의료난··· 5명 중 1명 “가정의 없어”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12-01 11:14

팬데믹 이후 개선 미미··· 예약도 어려워
암 진료·지원은 상대적으로 안정적

▲/Getty Images Bank


캐나다의 만성적인 의료난이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암 진료 접근성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앵거스 리드(Angus Reid)가 캐나다 암 협회(Canadian Cancer Society)와 공동으로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19%가 가정의(패밀리닥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2 8(20%)과 비교했을 때 큰 개선이 없는 수치다. 가정의가 있음에도 예약을 잡는 데 최소 1주 이상 걸린다고 응답한 비율도 3년 전 33%에서 30%로 소폭 감소에 그쳤다.

 

캐나다 보건부는 올해 전국적으로 약 23000명의 가정의가 부족하다고 추산했다. 각 주에서는 가정의 보수 체계 변경이나 다른 의료 전문가의 1차 진료 담당 등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가정의 유무는 의료 접근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가정의가 없는 사람들은 비응급 치료(74%), 진단 검사(60%), 전문의 진료(78%)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비율이 가정의가 있는 사람(각각 30%, 35%, 55%)보다 훨씬 높았다.

 

가정의 외에도 진단 검사와 응급실 이용 등 다른 분야에서도 의료난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6개월간 진단 검사가 필요했던 캐나다인의 36%가 접근이 어렵거나 매우 어렵다고 답했으며, 응급실 이용이 필요했던 44%는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2022 51%보다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문제로 지적된다.

 

그러나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일반 의료 시스템 대비 상대적으로 원활한 접근성을 보였다. 조사에 따르면 암 검진(79%), 전문의 진료(77%), 진단 예약(78%), 치료(68%), 실질적 지원(77%), 추적 관리(80%)를 한 달 이내 받을 수 있었다. 캐나다 건강정보기관(CIHI) 통계에서도 암 수술 중간 대기시간은 22~50, 90%는 두 달 이내 치료를 받으며, 방사선 치료는 94%가 한 달 이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치료까지 한 달 이상 기다린 환자는 32%에 달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캐나다인의 주 내 보건의료 전반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이지만, 암 진료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이었다. 응답자의 47%가 주 내 암 진료를 매우 우수이상으로 평가했고, 암 진단 경험이 있는 사람은 77%가 암 진료가 양호하다고 답했다. 다만, 조사 샘플에는 이미 사망했거나 증상이 좋지 않아 설문에 참여하지 못한 환자는 포함되지 않아 생존자 편향(survivorship bias)이 존재할 수 있다.

 

한편, 팬데믹 이후 가상 진료가 확대되고 암 진료 일부에도 적용되면서, 앞으로 기술 활용 범위가 더 넓어질 전망이다. 조사 결과 캐나다인의 76%는 진단과 치료 접근 속도를 높이기 위한 가상 진료 활용에 긍정적이었다. 반면, AI를 활용한 진단과 치료가 더 빠르더라도 참여하겠다는 응답자는 37%에 불과해, AI 기반 치료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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