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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 노사, 중재 재시동··· 제안서 교환 시작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6-06 11:25

양측 협상 재개··· 쟁점 해결 기대감
조합권 침해 주장 놓고 신경전 계속



캐나다우편노조(CUPW)가 5일(목) 사측인 캐나다포스트와 중재 절차에 대한 제안서를 교환하며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밤늦게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를 기대하며 논의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연방 조정관을 통해 양측이 교환한 중재 관련 제안서에는 ▲중재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쟁점 ▲중재인의 판단을 돕기 위한 기준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할 시한 등이 포함돼 있다.

양측의 협상 재개는 이번 주 초 패티 하이두 고용부 장관이 양측에 구속력 있는 중재 조건 마련과 동시에 협상 타결을 위한 직접적인 논의 병행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양측은 4일 노조가 캐나다산업관계위원회(CIRB)에 부당노동행위 신고서를 접수한 바로 다음 날인 5일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

노조는 이 신고에서 캐나다포스트가 노조를 우회해 조합원들과 직접 협상하려 시도하고 있으며, 이는 노조의 단독 교섭권을 침해하고 노조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포스트는 모든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노조는 특히 캐나다포스트가 교섭 관련 최신 정보를 전달하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조합원들에게 해당 페이지를 안내하고, 온라인 피드백을 바탕으로 제안 내용을 수정하고 있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노조는 이를 “노조의 중재 역할을 무력화시키려는 시도”라고 보고 있다. 또한 노조는 해당 웹사이트에서 “불안감을 조성하는 표현과 잘못된 정보”를 사용해 노조의 명성을 훼손하고 조합원들을 위협·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리사 리우 캐나다포스트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고용주가 단체교섭 과정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직원들과 소통하는 것은 허용되는 범위”라면서도, “캐나다포스트는 조합원들과 직접 교섭한 적이 없으며, 적법한 절차를 통해 단체협약 체결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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