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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철강·알루미늄 수입관세 두 배 인상

워싱턴=박국희 특파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6-04 08:05

6월 4일부터 관세 25%→50% 인상 발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White House Flic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되는 수입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두 배 인상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관세 인상은 6월 4일부터 공식 발효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30일 펜실베이니아주의 ‘US 스틸’공장에서 트럼프가 발표한 내용에 따른 후속 조치로, 트럼프는 당시 “미국 철강산업을 그 누구도 우회하지 못하게 만들 것”이라며 관세 인상을 예고했다. 트럼프는 또 “이는 미국 철강 산업을 한층 더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며, 누구도 이 장벽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초 40% 인상도 고려했지만 철강 업계 경영진들이 50%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 각국 무역 파트너들과 7월 9일 상호 관세 협상 마감 기한을 앞두고 발표돼, 글로벌 무역 질서에 또다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가 지난 3월 모든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이후, 캐나다와 유럽연합(EU)은 즉시 보복 관세를 경고한 바 있다. CNN은 당시 유럽연합이 반발하며 보복조치를 검토했지만 궁극적으로 철회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50% 관세 조치에 대해 유럽연합과 영국은 또다시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미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총 313억달러 상당의 철강 및 철을 수입했으며, 이 중 캐나다는 약 76억달러어치를 공급해 최대 수출국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미국 철강 산업에는 단기적인 호재가 될 수 있지만, 제조·건설 등 철강을 주요 소재로 사용하는 산업 전반에 가격 인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국제무역위원회는 2023년 트럼프 1기 때 도입된 철강 관세로 인해 미국 자동차, 공구, 기계 산업 생산이 2021년에만 30억달러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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