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다운타운의 심장, 랍슨을 해부한다 !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1-11-02 00:00

다운타운의 심장, 랍슨을 해부한다 !

밴쿠버 최고의 쇼핑 및 관광 요지…
다채로운 가게 사이로 다양한 언어 들려

밴쿠버 다운타운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랍슨거리는 100년이 넘는 역사 위에 활기 넘치는 상점과 각양각색의 식당, 카페, 호텔, 기념품 가게, 패션매장 등이 성업중인 밴쿠버 최고의 요지이다. 오늘날 밴쿠버를 대표하는 거리로 자리잡은 랍슨거리는 1889년에서 1892년 까지 BC주의 수상이었던 존 랍슨의 이름을 따라 지어졌으며, 철도가 주변에 들어와 상권이 형성되기 시작한 1895년부터 상점들이 들어섰다고 한다. 그로부터 급속도로 성장하는 밴쿠버 시와 함께 랍슨거리에는 소규모지만 다양하고 많은 상점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제 2차 세계대전 전까지는 유럽 출신 상점주인들이 델리카트슨, 페이스트리, 세련된 의상 등을 선보여 독일어로 거리를 뜻하는 '랍슨스트라세'라는 명칭으로 불렸다. 이후에는 선별된 상점과 식당들이 멋진 조화를 이루며 점점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았다. 고급 프랑스 요리에서부터 태국, 멕시코, 독일, 중국, 일본, 한국, 서서 먹을 수 있는 피자까지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어 출출한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다. 랍슨은 먹거리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유명 브랜드를 접할 수 있는 거리다. 그래서 지금은 명실상부한 밴쿠버 최고의 거리로 인정받으며 세계적 명품점과 A/X Armani Exchange, NIKE, Banana Republic, BCBG, Club Monaco, Virgin Records 등 유명 브랜드 가게들이 줄지어 입점해 관광객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이번 거리 스케치에서는 한번에 훑어보기 어려운 다운타운 랍슨거리를 두 번에 나누어 소개한다.
먼저 랍슨거리가 본격적으로 특별한 거리의 모습을 드러내는 곳은 밴쿠버 중앙 도서관이다. 거대한 규모의 도서관 건물에는 학생들의 공부공간 이외에도 조각 피자가게, 아이스크림샵, 선물가게, 카페 등 여러가지 상점이 들어서 있다. 특히 중앙 도서관 주위에는 공부하다가 배고픈 학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햄버거집, 라면집, 샐러드집, 피자집, 샌드위치샵, 일식당, 카페 등이 모여 있다.
중앙 도서관 앞에는 오페라 등 대형공연을 할 수 있는 브로드웨이 센터와 최근 완공된 웨스틴그랜드 호텔이 있다.
중앙 도서관에서 랍슨거리를 따라 그랜빌까지는 주차장 등이 많이 들어서 있어 비교적 한적한 편이지만, 그랜빌과 만나는 지역에서는 최고급은 아니지만 다양한 상품을 파는 가게들이 등장한다. 한때 밴쿠버 최고의 백화점이었다가 파산했던 이튼스는 시어스가 인수하여 새롭게 문을 열었고, 이튼을 통하면 퍼시픽 센터로 갈 수 있다. 랍슨과 그랜빌 주위에는 밴쿠버 유학생들이 많이 애용하는 버거킹과 다양한 구두를 파는 알도 아웃렛, 레녹스 펍등이 있고, 이튼 맞은편 최고의 상권지역에는 지금 거대한 건물이 지어지고 있다. 이튼 앞쪽에는 특이한 옷을 파는 부티크, 보석가게 등이 있고 다운타운 최대의 서점 챕터스가 스타벅스와 함께 들어서 있다.


호웨와 혼비 거리 사이에는 겉으로 보면 법원이라고 알아채기 힘든 특이한 설계의 BC주 법원과 아트 갤러리가 있고 지하에는 최근 UBC 다운타운 캠퍼스가 들어선 랍슨 스퀘어가 있다. 운전면허 시험을 볼 사람과 한국 면허를 캐나다 면허로 바꿀 사람은 법원 건물 지하로 가면 되고, 도로교통법을 위반하여 재판을 받는 사람도 이곳에 와야한다. 혼비 거리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랍슨거리의 번화함을 느끼게 된다. 고급여성의류 매장인 페라가모, 인웨어/마티니크, 타비 등을 위시하여 젊은 여성들로 항상 붐비는 화장품가게 Mac과 물과 관련된 신제품을 파는 H2O, 질좋은 커피와 티를 파는 Coffee & Tea 등이 들어서 있다. 영화팬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플라넷 헐리우드와 레코드에 관련된 모든 제품을 판매하는 버진도 필수적으로 둘러봐야 한다.


Vancouver Public Library:외관이 로마의 콜로세움을 연상시키는 밴쿠버 최대의 현대식 도서관. 많은 한국 유학생들을 볼 수 있다. 입구로 들어가기 전 블렌즈 커피나 조각 피자가게 앞에서 가볍게 요기 하면서 책을 볼 수 있으며, 식품점에서 컵라면도 사먹을 수 있다.

Salad Maison: 중앙 도서관 1층, 맥도날드 옆의 샐러드 전문 식당으로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싱싱한 샐러드뿐만 아니라 배고픈 한국 유학생들을 위한 비빔밥, 오징어 덮밥 등도 판매한다.

Technett: 중앙 도서관 앞의 게임방으로 한국 유학생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에 고속 인터넷을 통한 컴퓨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Burger King: 교통의 요지인 랍슨 & 그랜빌에 위치한 햄버거집으로 근처에서 가장 저렴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 많은 학생과 저소득층이 모인다. 수요일은 와퍼를 싸게 판다.

Lennox Pub: 예전의 보세 옷가게 자리를 완전히 개조하여 유럽풍의 호프집을 만들었다. 바깥에서도 마실 수 있게 만든 구조로 어둑어둑 해지면서부터 사람들이 붐빈다.

Chapters: 밴쿠버 곳곳에 체인점을 가지고 있는 대형 서점으로 대중적인 책을 주로 팔지만, DVD, 비디오테이프, CD도 판다. 랍슨과 호웨거리에 위치한 챕터스는 3층으로 되어 있고, 커피숍 스타벅스와의 제휴로 1층과 3층에서 커피를 판다. 특히 3층에는 사람들을 위하여 많은 의자를 준비해 책을 앉아서 볼 수 있도록 배려해 놓고 있어, 커피를 마시면서 공부를 하는 사람들과 책을 읽는 사람들로 항상 붐빈다.

Eatons: 베이와 함께 캐나다 양대 백화점중 하나. 한때 파산까지 갔었지만 작년 겨울 시어스가 인수 한 후 새 단장하고 사업 재개. 백화점 지하로 그 유명한 퍼시픽 센터 몰로 갈 수 있는 길이 나 있다.

Vancouver Art Gallery: 랍슨 스퀘어 1층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미술관으로, 고풍스러운 건물 안에 서부캐나다의 유명한 미술작가 에밀리 카의 작품 등 많은 캐나다 예술가와 북미 현대미술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Coffe & Tea: 커피샵이 아니고 다양한 종류의 커피와 티를 파는 상점이다. 내부를 예쁘게 장식해놓고 크리스마스 선물에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팩캐지로 살 수 있는 적합한 아이템들을 많이 준비해 놓았다.

Planet Hollywood: 헐리웃 배우들이 모여 만든 식당 체인점으로 밴쿠버에서 유일하다.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으나 유명 스타의 방문 때마다 근처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사람이 많이 모인다. 기념사진 찍기에 좋은 곳.

Virgin: 밴쿠버에서 가장 큰 매장을 자랑하는 CD 및 DVD, 비디오 테이프 전문 판매점. 지하1층에는 클래식, 째즈, 제3세계음악, 영화음악 등의 CD와 비디오테이프, DVD를 판매하고, 1층에는 팝송과 인기 있는 음악 CD를 판매한다. 2층은 창문 쪽으로 커피숍이 있고, 잡지, 책, 게임CD등 판매한다. 매장에 들어서면 판매순위1위에서 20위 사이의 CD를 들을 수 있도록 준비돼 있고, DVD와 게임도 해 볼 수 있다. 가격은 A&B사운드나 SAM에 비해 비싼 편이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합법적 개명 2008.05.30 (금)
사람들이 개명하고 싶어하는 이유는 많다. 새 이민자들이 직업을 구하기 시작할 때, 그들의 성과 이름이 자신들이 온 나라에서는 쉽게 발음되지만, 다문화적인 캐나다에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들의 성과 이름을 발음되기는 어렵다는 것을 깨닫는다. 때로는...
캐나다 어린이들, TV·컴퓨터에 너무 많은 시간 소비 신체활동은 낙제점 수준… ‘부실 청소년’양산 우려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TV와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지면서 밖으로 나가 뛰어 노는 신체활동이 심각하게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가
‘제니스 2008 청소년 리더십 컨퍼런스’ 열려
◇‘제니스 2008’에서는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여러 단체들의 자원봉사 기회도 소개됐다(사진 위). 리치몬드 로터리의 이본 신(Yvonne Sin·사진 아래 오른쪽)양이 봉사 활동에 대해 한 참가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 15일 리치몬드...
BC주정부, 6월말 1인당 100달러 지급 예정 납세자와 CCTB 받는 자녀는 자동 지급
BC주정부는 오는 6월말에 주민 1인당 100달러씩을 기후대책배당금(Climate Action Dividend)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기후대책배당금은 BC주정부가 7월1일 탄소세(carbon tax) 도입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지급하는 일회성 보너스다. 환경친화적인 생활을 장려하기 위한...
오카나간 지역 과수원들, 6월말 수확 앞두고 구인 개시
BC주의 과수원 오카나간 지역 일대 과수원들이 올해 과일 수확을 앞두고 일손을 찾고 있다. 과일 수확은 BC주의 여름을 알리는 과일인 체리 수확이 시작되는 6월말부터 8월 사이가 가장 바쁘다. 오카나간 지역 중 가장 빨리 수확을 시작하는 오소유스(Osoyoos)에서는...
야당, 하원 휴회 강력 비판 “최저임금 인상 지속 추진”
BC신민당(BC NDP)은 고든 캠벨 BC주수상이 올 봄 회기 중 논란이 되고 있는 10건의 의안을 처리하지 않고 휴회를 선언했다고 29일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캐롤 제임스 BC신민당 대표는 “주정부가 민심과 동떨어진 전례 없는 오만한 정부를 이끌고 있다”며 “논쟁이...
밴쿠버 거주 5명 렌트 사기 당했다
저렴한 렌트비를 미끼로 살 집을 찾는 사람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던 31세 남성이 밴쿠버 시경에 28일 체포됐다. 에드워드 프란시스 해밀튼(31세)은 올해 1월부터 5월 사이 5건의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해밀튼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주택을...
‘강진의 생활 건강체조교실’ -20대 같은 40대를 살아가는 주부들의 생활체조 모임
◇ 두 아이 출산 후 시작한 운동으로 생활체조, 요가, 라틴댄스, 키즈요가, 태보 등 생활체조 전문트레이너가 된 강진씨는 체육 전공자 못지 않은 유연함을 자랑한다. 실제로 보통 사람들보다 통통한 체형에 가까운 강씨가 이끄는 ‘강진...
연방경찰 “돈세탁 관련 수사 중”
연방경찰은 돈세탁과 관련해 랭리 지역 환전소들을 급습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랭리 시내 환전소들의 돈세탁 관련 수사에 착수해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26일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랭리 시내 글로벌 튜어리스트 센터(106-20505...
캐나다 양계협회“시장 함부로 못 연다” 성명
캐나다 닭고기 시장을 놓고 캐나다 정부와 국제무역기구(WTO)간에 마찰이 일고 있다. WTO는 시장개방을, 캐나다 정부는 현행 수입 쿼터제 유지를 원하고 있다. 특히 캐나다 양계협회는 22일 성명을 통해 연간 42억달러 규모의 경제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캐나다...
BC주정부 기금 지원 발표
BC주정부는 UBC에 기금지원을 통해 물리요법치료사(Physiotherapist) 학생 정원을 현재보다 2배로 늘릴 방침이라고 27일 발표했다. 머레이 코엘 BC고등교육부 장관은 “주내 인구증가와 고령화에 대비해 BC주정부는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데 보탬이 될 보건전문가 양성을...
서부지역 주민 설문…“외국 기술인력 수입 필요”70%
캐나다 서부주민들을 대상으로 캐나다 웨스트 재단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외국 기술인력 유입을 어느 정도나 장려해야 하는가”는 명제에 대해 10명중 3명이 “최우선 또는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장려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외국으로부터의 기술인력 유입의...
산업지역에서 잇달아 불길 치솟아
26일 밤부터 프린스 조지 시내에서 연달아 대형 화재가 4건 발생해 시청이 27일 새벽 1시 지역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첫 화재는 캔포(Canfor)사가 소유한 노스센트럴 플라이우드 제재소에서 26일 오후 6시경 발생했다. 화재는 제재소 내부에 합판드라이어 3개소에서...
10월 30일 BC 플레이스 공연
팝의 여왕, 마돈나(사진)가 올해 가을 밴쿠버를 찾는다. 새 앨범 ‘Hard Candy’ 발표 이후 현재 유럽 투...
"와이리 좋노" 2008.05.26 (월)
"스포츠정신 살립시다" BC한인축구대회 춘계리그 8강전에서  ‘리베로’와 ‘카리부’ 양팀 선수들이 경기에 앞서 페어플레이와 스포츠정신을 발휘하기로 다짐하고 있다.            이용욱 기자   ...
오카나간 호수(Okanagan Lake)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새 교량이 25일 개통됐다. 고든 캠벨 BC주수상은 윌리암 R. 베넷 전(前) BC주수상과 함께 개통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 행사를 가졌다. 새 교량은 베넷 전 주수상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50년 전 지어진 이전 오카나간...
주정부, 1480만달러 지원 올 여름부터 착공 中대지진 발생 후 BC 학교 안전성 우려 커져
BC주정부가 중국 쓰촨(四川)성의 무너진 학교들을 본 후에 학교에 대한 내진(耐震)공사를 서두르고 있다. 쓰촨성 대지진 발생 후 거의 1세기마다 한 번 정도 강진을 겪어온 BC주 해안지역 학교들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BC주정부는 1480만달러 내진설비...
빌 라이드 작품 12점 등 15점
UBC 밴쿠버 캠퍼스내 인류학 박물관에 지난 주말 도둑이 들어 전시물 15점을 도난 당했다고 연방경찰이 25일 발표했다. 경찰은  “도난 품목 중에는 하이다 공예장인 빌 라이드(Bill Reid)가 제작한 금 공예품 12점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3점은...
막상 세끼 식사에서는 과식을 하지 않는데, 무의식적으로 먹는 음식들 때문에 비만이 되는 분들이 많습니
현대인들이 가장 자주 접하는 성인병 중 하나는 당뇨병입니다. 당뇨병의 증상은 소변이 자주 마렵고, 시력이 떨어지고 흐려지며, 자주 갈증과 허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본인은 전혀 모르고 있다가 병원에서 검사를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수도 있습니다. 당뇨병은...
 1371  1372  1373  1374  1375  1376  1377  1378  1379  1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