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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8월부터 미국인에 국경문 연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7-16 08:41

트뤼도, 오는 8월 중순경 육로 국경 완화 시사
백신접종 완료 미국인 대상··· 다음주 세부 발표
"9월엔 전세계 접종 완료자에 개방" 기대 고조



캐나다 정부가 오는 8월부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들의 비필수 입국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15일 캐나다 주수상들과의 통화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에 대한 입국 규제를 오는 8월 중순부터 완화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현재 캐나다와 미국 국경에서 시행되고 있는 양국간 비필수 여행 제한 조치는 오는 21일 만료될 예정이다. 트뤼도 총리는 제한 해제 일시를 일주일여 앞두고 이같은 규제 완화 조치를 고려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트뤼도 총리가 양국 국경을 섣불리 재개하지 않을 것이란 기존 예상을 뒤집은 결정이다. 앞서 트뤼도는 미국과 관광업계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국경 개방은 아직까지 조심스럽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여왔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캐나다의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고, 코로나19 감염 상황도 안정권에 들어서게 되자, 트뤼도는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에 한해 국경 개방을 결정한 것으로 판단된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자격이 있는 12세 이상의 약 80%가 1회 접종을 받았고, 50% 이상이 2회 접종을 완료했다. 미국의 경우는 12세 이상 미국인의 65%가 1회 백신 접종을 받았고, 56.5%는 완전히 백신을 접종한 상태다.

따라서 트뤼도의 계획대로라면 캐나다와 미국간 비필수 여행 제한 조치는 오는 8월 중순까지 앞으로 한 달간 더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는 남은 한 달여 기간 동안 캐나다와 미국의 백신 접종 완료율이 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더불어 트뤼도 총리는 만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현재의 수준을 유지한다면, 9월 초부터는 세계 각국에서 온 백신 접종 완료자들의 입국을 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연방정부는 내년에 캐나다인들이 자유롭게 해외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국제적으로 승인된 백신 접종 증명서, 이른바 백신여권을 고안하기 위해 주정부와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주수상들도 이날 통화에서 국경 재개방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으며, 입국 규제 완화 조치가 시행되기 전까지 관광업계와 여행자들에게 보다 명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이번 국경 재개방 계획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주에 공개될 예정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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