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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웨이 퀴즈노 샌드위치 맛 대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3-15 00:00

넌 서브웨이 먹니? 난 퀴즈노 먹는다

샌드위치 체인점 서브웨이 vs. 퀴즈노

캐나다 사람들에게 샌드위치는 '일용할 양식'이다. 하루 한끼는 샌드위치로 때울 만큼 캐나다 사람들이 가장 즐겨먹는 메뉴 중 하나가 바로 샌드위치다. 밥 힘으로 버틴다는 순수 한국식 위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샌드위치는 늘 찬 밥 같은 신세지만 빨리, 간편하게, 그리고 싼 가격에 허기를 달래기에 샌드위치만큼 편한 메뉴도 드물다. 또 한 손엔 샌드위치를 들고 나머지 한 손으로는 다른 일을 볼 수 있어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딱 좋은 점심 메뉴다. 게다가 내용물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다른 패스트 푸드에 비해 먹는 사람의 의견이 다소 반영되는 인간적인 메뉴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어떤 샌드위치가 맛있을까? 밴쿠버에 있는 수많은 샌드위치 전문점 중 가장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고 있는 서브웨이와 퀴즈노의 샌드위치 맛을 탐험해보자.

*서브웨이 샌드위치는요…
서브웨이의 강점은 일단 매장이 많아 찾기가 편하다는 점. 한국에도 이미 일찍부터 진출해있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퀴즈노에 비해 한국 사람들에게 친숙하다. 서브웨이가 내세우고 있는 광고 전략은 칼로리가 높은 햄버거, 프렌치 프라이보다 서브웨이 샌드위치가 칼로리는 낮고 영양가는 높다는 점. '지방'(Fat)이라면 병적으로 기피하고 '무지방'(No fat)이라고 하면 구세주를 만난 냥 덤벼드는 이곳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전략이다.
서브웨이의 주요 메뉴는 세븐 언더 식스, 셀렉트 서브웨이, 서브웨이 클래식 등 3가지로 나뉜다. 내용물은 고기, 양파, 양상치, 토마토, 피클, 피망, 올리브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빵도 이탈리안, 브라운, 치즈, 통밀, 파메산, 참깨 등 퀴즈노에 비해 선택의 폭이 넓다. 차가운 샌드위치가 싫은 사람은 바로 만들어낸 신선하고 따뜻한 맛을 즐기는 수 있는 스테이크 앤 치즈 샌드위치를 추천할 만하다. 지글지글 구워낸 고기에 살짝 녹은 치즈가 풍미를 더한다. 취향에 따라 베이컨을 추가하거나 고기 또는 치즈를 '따블'로 주문할 수 있으며 샌드위치 외에 샐러드, 랩 등도 판매한다.

*퀴즈노 샌드위치는요….
퀴즈노 샌드위치는 '오븐에서 갓 구워낸 따끈따끈한 빵'으로 만든다는 것이 강점. 샌드위치를 찬 음식으로 여기고 있는 고정 관념을 바꿔보겠다는 것이 판매 전략이다. 샌드위치 맛은 빵이 결정한다고 믿는 사람들에겐 단연 서브웨이보다 환영 받고 있다. 또 서브웨이에서는 취급하지 않는 스프도 판매하고 있어 서브웨이보다 패스트 푸드 냄새가 덜 난다. 스프는 클램 차우더, 브로콜리 치즈, 치킨 누들 등 3가지가 있다. 샌드위치로 배가 차지 않는 사람이라면 스프를 곁들이면 한끼 식사로 든든하다. 샌드위치 내용물은 서브웨이와 마찬가지로 고기와 야채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빵은 흰 빵과 통밀 빵 중에서 택일할 수 있다.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은 모짜렐라와 체다 치즈가 '따블'로 들어있는 더블 치즈 멜트를 시도해보자. 퀴즈노에서 샌드위치를 시키면 고추 피클을 한 개 담아주는데 그 톡 쏘는 매콤한 맛이 입맛을 돋군다. 음식 값은 서브웨이보다 조금 비싼 편이다.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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