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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No! 포키포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4-03 00:00

다운타운 이야기 /


빼빼로? No! 포키포키!

랍슨 거리를 쭉 따라 올라가면 간판에 큰 빼빼로가 붙여진 가게를 하나 발견 할 수 있다. 뭐가 그렇게도 간판에 크게 붙었을까? 하는 의문점을 갖게 하는 그 가게가 바로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군것질 가게 '포키포키'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곤니찌와' 라고 하면서 사람을 반기는 기계가 있다. 일하는 사람들은 뭘 하는지...그곳에서는 온갖 종류의 다양한 과자들을 발견 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바로 빼빼로의 삼촌 뻘 되는 포키포키 이다. 물론 삼촌 뻘 씩이나 되니 가격이 쌀 리는 없지만, 겉에 묻혀진 초콜렛은 빼빼로의 두 배로 맛이 정말 좋다. 그리고 또한 그 크기와 맛이 다양해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빼빼로를 지나 가게 안쪽으로 가보면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음반 CD와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액세사리들을 발견 할 수 있다. 나야 원래 그런 것에 관심이 통 없는지라 무심코 그 코너를 스쳐 지나가지만 구경할 것은 정말 많다.
가게안쪽으로 좀더 깊숙이 들어가보자.
가게 뒤쪽에는 가게랑 정말 안 어울리는 PC방이 있다. 이 PC방에는 컴퓨터 뿐만 아니라 복사기, 칼라 복사기를 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내가 이 가게를 자주 가는 이유 중에 하나가 복사 값이 정말 저렴하다는 것이다.
1층이 전부가 아니다. 가게 안 오른쪽 옆의 계단을 올라가면 새로운 공간이 나타난다. 포키포키 2층에는 다양한 일본 영화와 TV프로그램을 보유한 비디오 가게, 일본여행사, 가라오케박스 등이 화려하게 자리잡고 있다. 또한, 유학원이 몇 개 없었던 예전, 최고의 정보통 역할을 했고 지금도 많은 학생들이 정보를 교환하는 알림판이 있다. 일본 룸메이트를 구하고 싶거나 싼 가격에 물건을 양도 받고 싶은 사람은 꼭 들려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쭉 둘러보고 포키포키를 빠져 나오면 '아리가또 고자이 마스'라고 외쳐대는 아까 그 기계가 배웅을 해준다. (가게 사람들은 정말 바쁜가 보다..기계가 배웅을 해주니..)
포키포키는 들어설 때부터 일본냄새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그런 가게인 만큼 그 내부도 정말 아기자기 하게 없는 건 없고 있을 건 다 있는 그런 가게 이다. 만일 일본에 어떤 과자가 있는지, 뭐가 유행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포키포키를 한번 가보자. <이쁜이 선영>

밴쿠버 개팔자는 상팔자?

밴쿠버에 온지 두 달이 다 되었다.
어느덧 이 곳 밴쿠버의 환경에 적응이 되어가는 것 같다.
여느 때와 같이 학교를 가려고 가방을 메고 열심히 숨을 헐떡이며 뛰어가다가 신기한 광경을 보게 되었다.
참 설명하기가 힘이 들지만 개의 그것(?)을 주인이 비닐봉지로 치우고 있는 것이었다. 한국에서는 참으로 상상하기도 보기도 힘든 광경이었다.
한국에서의 개들은 불쌍하다 할 정도로 개다운 삶을 살고 있다. 개로서 지켜야 할 의무랄까… 집을 지키고, 때로는 주인의 화풀이 상대가 되기도 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몸(?)바쳐 주인의 건강을 위한다.
그러한 모습이 지극히 당연한 개로서의 삶인데, 여기서는 햇볕 나는 날이면 사람들이 어김없이 자신의 개들을 데리고 산책을 나온다. 그리고 참 친근하고 예의 바르게 그들의 개를 대한다. 개를 데리고 산책하고 함께 지내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개의 오물까지 주인이 기다렸다가 당연한 얼굴로 아무렇지 않게 처리하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왠지 개를 사랑하는 그들의 모습이 부럽기도 하다. 한국 사람들이여! 개를 사랑합시다. <다운타운 새내기 성희>

정리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이 페이지는 밴쿠버 다운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유학생들을 위한 페이지로 유학생들의 목소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운타운과 유학생 사회의 살아있는 소식을 전해줄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유학생 통신원 지원 eddie@vanchosun.com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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