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인종혐오 범죄, 묵과해선 안돼”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5-26 12:21

BC주정부, 다문화 위원회와 인종차별 예방 컨퍼런스 가져
“바이러스가 특정 국가서 확산했다는 생각은 편협한 시각”


BC 주정부와 다문화 자문위원회(BC Multicultural Advisory Council, MAC) BC내에서 급증하고 있는 인종혐오 범죄에 대한 예방책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 25, 최근 증가하는 동양계를 향한 인종혐오 범죄 근절을 위해 호건 BC 수상, 시민 서비스부 장관, 조지 차우 무역부 장관 주관으로 전화 컨퍼런스 미팅이 있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MAC 중국 커뮤니티 자문위원회(Chinese Canadian Community Advisory Committee, CCCAC) 위원들이 참여했다.

 

호건 수상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인종혐오 범죄에 대해 매우 유감을 나타내며, 특정 민족에 대한 언어 육체적 공격과 문화 상징물에 대한 훼손은 절대로 용납되어서는 , 중대한 사안이라며 분노를 표했다.

 

실제로 밴쿠버 경찰청이 지난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밴쿠버시에서 일어난 동양계를 향한 인종혐오 범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일어났던 4건에 비해 무려 7배가 증가한 29건이 보고됐다.

 

또한, 지난주에는 밴쿠버 차이나타운 입구에 설치된 두개의 사자상에 인종차별적 낙서가 그려지는 특정 인종을 향한 범죄는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CCCAC 측은 동양계 주민으로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조차 인종차별의 대상이 될까 두렵다며,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는 반아시아 정서와 인종차별적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예방책을 마련해줄 것을 주정부에 요구했다.

 

이에 호건 수상은 바이러스가 특정 국가와 국민들로 인해 확산됐다고 생각하는 것은 편협적인 생각이라며 인종차별 범죄를 줄이기 위해서는 침묵하지 말고 널리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강조했다.

 

또한 호건 수상은 “BC 캐나다는 이민자들의 문화가 꽃필 있는 기회의 이라며 이번 계기를 통해 여러 인종이 더욱더 하나로 뭉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고, 주정부도 노력하겠다 밝혔다.

 

MAC 역시 현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종차별에 대한 자료 수집 유형별 사례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종차별에 대한 대응을 나라의 언어로 번역해 배포하거나, 커뮤니티의 언론 매체와의 협력도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또한 패널은 이번 사태로 통해 BC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인종차별이 증가하는 부작용도 분명 있지만, 지금까지 언급하기 예민했던 인종차별에 대한 문제를 다시 생각할 있는 기회가 됐다 이를 통해 BC 다문화 정신에 대한 기준을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있을 이라고 말했다.

 

MAC 위원으로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한 장민우 위원은 인종차별 철퇴를 위해서는 아주 작은 인종차별적 행위 역시 관련 기관에 알리는 용기가 필요하다 한인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부탁했다.

 

인종혐오 범죄 신고는 www.hatecrimebc.ca 웹사이트를 참고하거나 911 연락해야 하며, 한글 제보가 필요할 경우에는 mwchang65@gmail.com(장민우 위원)으로 이메일을 보내면 된다.

 

 

정리=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지난주 인종차별적 낙서가 포착된 차이나타운 입구의 사자상 (Chinatown Today Twitter)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5월 초부터 약 5개월 간··· 산불 방지 차원
캠룹스, 메릿, 버논 등 남부 인테리어 대상
다음달 초부터 BC 내륙(Interior) 지역에서 큰 불을 피우는 행위가 금지된다. 24일 BC 산불관리국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산불 시즌에 대비하여 오는 5월 3일부터 10월 11일까지 캠룹스 소방...
일요일에도 같은 곳에서 흉기 사건
두 사건 용의자 동일 인물 가능성
화이트락 피어(pier) 인근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남성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지난 일요일 같은 곳에서 일어난 묻지마 흉기 사건의 범인과 동일...
[닥터 이은봉의 의학연구 다이제스트]
올리브 오일은 대표적 식물성 기름으로,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지중해식 식이의 중요한 요소다. 실제로 올리브 기름은 여러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어주는 것으로...
BC주 “SPS, 11월 29일 공식 출범” 발표
써리시 “법적 조치 나설 것” 반발··· 논란 지속
BC주가 써리시경(Surrey Police Service, 이하 SPS)의 본격적인 출범 날짜를 확정 지었다. 그러나 RCMP 체제 유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브렌다 로크 써리 시장은 BC주의 발표에 재차 반발하면서,...
“전기차 구매 의향 있다” 2년 전보다 22% 감소
비싼 가격·부족한 인프라 탓··· 하이브리드 인기
캐나다 소비자들의 전기차(EV)에 대한 관심이 점차 식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美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트레이더(AutoTrader)가 최근 캐나다인 1600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관련...
재산세 통해 경찰관·소방관 등 신규 채용
써리 주민 올해 납세 부담 10.5% 늘어나
올해 써리시(City of Surrey) 재산세가 작년 대비 7% 오른다. 써리 시의회는 지난 22일 밤 재산세 인상이 포함된 2024 운영 예산안을 과반수 이상의 찬성 의견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리터당 휘발유 가격 한 달 만에 2달러 밑으로
중동발 악재, 수요 증가에 내림세 오래 못 갈 듯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광역 밴쿠버의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약 한 달 만에 2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기름값이 이번 주 내에 추가로 내려갈 수는 있지만, 이 가격 하락세가...
ICBC, 아내에 40만불 사망 보험금 지급해야
별거 중인 남편이 교통사고로 사망 시 아내에게 보험금 수령권이 있다는 판례가 나왔다. 다만 별거 중에도 부부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이 있었다는 점이 명확히 증명되어야 한다는...
캐나다 응 통상장관, 170개 이상 기업과 방한
한-캐나다 FTA 공동위 열려··· 교역 애로 해소
대한민국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의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메리 응(Ng) 통상장관과 한국-캐나다 통산장관 회담을...
용의자는 흑인 남성··· 묻지마 범죄 가능성
지난 일요일 화이트락 피어(pier)에서 20대 남성이 괴한에게 흉기를 찔려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도주한 용의자를 찾고 있다.   사건은 21일 밤 9시쯤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BC서 매년 교통사고로 26명 청년 숨져
산만 운전이 사고 주원인··· 과속 운전도 심각
고등학생들의 졸업 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ICBC가 10대 초보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 보험협회(IIHS)에 따르면 초보 운전자들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로얄 캐네디언이 가정의 달을 기념하여 오는 4월 22일(월)부터 100달러 효도세트 한국 무료 배송 기획전을 진행한다.로얄 캐네디언은 파이토젠, 알부민 골드, 다이어트...
법무법인 태승 ‘한국 상속 상담회’ 밴쿠버·LA서 개최
상속세 절세부터 해외 송금까지 친절한 1:1 상담
▲법무법인 태승 더 스마트 상속의 이우리 변호사(왼쪽)와 허한욱 변호사해외 거주자의 한국 상속 문제 해결에 전문화된 ‘법무법인 태승 더 스마트 상속’이 이달 캐나다...
아침마다 시끄러운 알람과 전쟁을 치르듯 일어나는 사람이 많다.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을 위해, 좀 더 개운하게 잠에서 깰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90분 배수로 자기▲6시간 ▲7시간 반...
대한항공은 22일부터 캐나다 웨스트젯(WestJet)항공과 공동운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대한항공은 웨스트젯항공이 오는 5월 17일부터 신규 취항하는 인천~캘거리 노선을 대한항공 편명으로...
[아무튼, 주말]
[정상혁 기자의 행각]
철거 앞둔 하월곡동 집창촌
‘건강한 약국’ 이미선 약사
미아리도 아니고 텍사스도 아니다. 그러나 ‘미아리 텍사스’로 불린다. 정체불명의 지명처럼, 이곳의 정체는 여전히 불명(不明)의 영역에 있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88-1번지. 사람의...
동성애자 정자 기증 제한 30년 만에 철폐
보건부 “과학적 증거와 자문 검토한 결과”
동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의 정자 기증이 캐나다에서 전면 허용된다.   18일 CTV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부는 동성애자 및 양성애자 남성의 정자 기증을 제한하는 규정을 오는...
국제유가 상승에··· 환율 이번주 초 연고점 기록
무역·수입 업계 숨통··· 유학생·기러기 가족 ‘울상’
캐나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이번주 초 연고점을 기록한 이후에도 나흘 연속 1000원선을 유지 중이다. 캐나다 달러화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한인 사회의 희비가...
‘역대급’ 인구 급증에 전역에서 주택 부족 시달려
인구 증가는 인력난에 큰 도움··· 신중한 균형 필요
캐나다 인구가 단기간에 급격히 늘어나면서 인력난은 제법 해소됐지만, 주거난은 심각해졌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CIBC의 앤드류 그랜트햄(Grantham) 수석 경제학자는 18일 발표한...
자산 컨설팅 세미나, 27일 씨티 오브 로히드
전문가 3인방이 알려주는 ‘은퇴 설계 솔루션’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은퇴 후 자산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00세 시대를 대비한 전략적인 ‘자산 컨설팅’ 세미나가 열려 관심을 모은다. 리얼터 캐서린 송, RBC...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