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링크, '마스크 착용 문화' 만들 것
소독 강화, 개찰구 이용 제한 정책 시행
소독 강화, 개찰구 이용 제한 정책 시행
트랜스링크(TransLink)는 시내버스 승차 시 승객들의 마스크 착용을 유도하기 위한 예방수칙을 보다 강화할 전망이다.
벤 머피(Murphy) 트랜스링크 대변인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승객들이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동안 얼굴 가리개나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강력 권고할 예정이다"며 "앞으로 대중교통 이용시 페이스 마스크를 착용하는 문화를 발전시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권고안은 지난 19일부터 BC정부의 활동재개 계획이 본격화됨에 따라 대중교통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시작한 데 따른 조치다.
트랜스링크는 역과 대중교통 차량에 마스크 사용과 관련된 얼굴 덮개의 이점을 장려하는 표지판을 설치함으로써 승차 시 승객들의 자발적인 마스크 착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트랜스링크는 가리개를 가지고 있지 않은 승객들을 위해 마스크를 배포할 수 있도록 몇몇 단체들과 협력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아울러 스카이트레인에서는 승객 수용 관리를 돕기 위해 가장 붐비는 역에 게이트의 접근을 일부 제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요금을 내는 역 개찰구를 최대 2개까지만 이용할 수 있고, 다른 게이트들은 출구로만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트랜스링크는 승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2미터의 신체적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예방 스티커도 부착할 계획이라고 전달했다.
트랜스링크에 따르면, 다음 주 킹 조지역, 써리 센트럴역, VCC-클락역, 로히드 역에서 이번 게이트 정책이 시행될 예정이며, 필요할 경우 다른 역에서도 이 정책을 점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트랜스링크는 모든 운행 차량에 대한 소독 조치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는 차량 및 접촉이 많은 표면을 소독하기 위해 교통량이 많은 역에 청소 관리자를 배치하는 것이 포함된다. 아울러 버스와 씨버스 소독 일정은 주 2회로 2배 가량 늘어나게 된다.
이와 관련, 케빈 데스몬드 CEO는 "수천 명의 필수 근로자들이 코로나19 기간 동안 매일 교통수단에 의존해 왔고, 앞으로는 더 많은 승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메트로 밴쿠버 사람들이 다시 일터나 학교로 돌아가거나 지역을 이동할 때 운송 시스템을 계속 가동하고 널리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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