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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시 공원주차장, 결국 ‘폐쇄 연장’

배하나 기자 bh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5-11 15:31

주말 해변과 공원, 통제 어려울 정도 인파 몰려
각종 제재 완화 조치에도 다소 제동 걸릴 듯



지난 주말 수많은 인파가 공원과 해변으로 몰리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등 통제가 어려울 지경이 되자, 결국 11일 오후 밴쿠버시는 공원과 해변의 주차장 폐쇄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BC주정부의 제재 완화 조치와 함께 14일을 기점으로 공원 등을 개방하려던 계획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무색할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모인 9일과 10일 밴쿠버시 잉글리시 베이의 모습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며 비난과 우려의 여론을 자아냈다. 


당초 9일, 기자회견을 통해 BC보건 당국 보니 헨리 담당관은 “마더스데이라 하더라도 간단한 산책 정도의 야외활동만 하고 불필요한 모임이나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지만 따뜻한 날씨와 제재 완화 분위기 속에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밴쿠버 공원 순찰대는 이번 주말에만 사회적 거리 두기 위반에 대한 1880여 건의 경고를 발부했다고 밝혔다. 


밴쿠버 공원 이사회는 이 문제에 대해 온라인으로 여론을 검토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공원과 해변의 주차장 폐쇄를 연장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당초 제재 완화와 공원 재개방에 대한 주정부의 7일 발표 이후 각 자치 단체에서는 야외 경기장, 골프장 등을 본격적으로 개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밴쿠버 공원 이사회는 9일부터 키칠라노 비치와 스탠리 파크, 퀸엘리자베스 파크의 테니스코트 등 53개의 테니스 코트와 피클볼 코트를 개장했고, 다른 135개의 코트들도 15일까지는 모두 개장될 예정이라 발표했다.


다만 ▲ 경기 중 또는 대기 중에도 항상 2미터의 간격을 유지해야 하고 ▲ 물품을 공유할 수 없고 ▲ 레슨 또는 실제 경기가 아닌 개인 여가로만 활용 가능하고 ▲ 경기 시간은 30분으로 제한하는 등 특별한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지침까지 제시하며 시민들의 야외활동 재개를 준비해 왔다. 


또한 밴쿠버시는 1일부터 반두센 가든과 ‘프레이저뷰(Fraserview)’ 골프코스 및 ‘맥클리리(McCleery)’ 골프코스를 개장한 데 이어 15일부터는 '랑가라(Langara)' 골프 코스를 추가로 개장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델타, 뉴웨스트민스터, 코퀴틀람, 포트 코퀴틀람에서도 주말부터 테니스코트, 학교운동장 등 야외 시설을 개장하며 제재 완화 조치에 합류해왔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어려울 정도로 안전이 위협받을 상황이 되면서, 당분간 감염 확산을 우려한 각종 제재가 불가피하게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배하나 기자 bhn@vanchosun.com 

사진=Vancouver Park 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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