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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개발 박차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4-23 15:08

11억 달러 규모 예산 집행 '백신·임상실험' 등 골자
중앙임상 특별팀 가동 "감염 진단검사 수 늘릴 것"



연방정부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국내 연구팀의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캐나다 경제를 재개하기 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추가 이해가 필요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국가 의료 및 연구 전략에 약 11억 달러의 정부 예산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공공 보건 조치의 효과가 캐나다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한 치 앞 뿐만 아니라 몇 달 앞도 생각해야 한다"며 “백신, 테스트, 국가 모델링, 임상 실험에 대한 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지원 계획을 토대로 백신 및 치료 연구에 1억1500만 달러, 임상 실험에 6억6200만 달러, 국가 테스트 및 모델링 확장에 3억5000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임상 연구에는 코로나19와 관련된 급성 호흡기 질환의 영향과 심각성을 줄이기 위한 잠재적 세포 치료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실험과 뇌와 기도 세포가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연구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또한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중앙임상 특별팀(테스크포스·TF)을 가동함으로써, 캐나다 최고 의료팀과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추적하고, 혈액 검사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확진환자를 중심으로 한 면역혈청학적 검사를 통해 향후 2년 안에 적어도 100만 명 이상의 캐나다인들을 진단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정부가 구성한 특별팀은 현재 감염 진단을 마친 사람들 이외에도 얼마나 많은 확진자가 있는지, 코로나19를 한 번 앓고 나면 면역력이 생기는지, 만약 그렇다면 그 면역력이 얼마나 지속되는지와 같은 주요 의문들을 검증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얼마나 빨리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발달하고 소멸되는지와 관련된 보건 관계자들의 계획도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의 이번 지원안은 캐나다 공공보건 최고위 당국자인 테리사 탐(Tam)이 면역력에 대한 중요성과 더불어 바이러스의 확산을 탐지하고 추적하기 위해 신속한 검사가 필요함을 거듭 강조한 이후에 마련됐다. 

탐은 캐나다가 원하는 목표치인 하루에 6만 개 이상의 테스트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매일 실시되는 코로나19 진단 검사의 수를 세 배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탐은 또한 실험실에서 확인된 감염 사례들이 "빙산의 일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면역성을 탐지하기 위한 혈청학 실험이 감염의 정도를 낮춰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목요일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테스트 수용량을 보다 강화하고, 향후 일상 복귀에 대한 결정은 전문가팀의 조언에 의존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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