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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말고 병원가라”···치료 적기 지켜야

배하나 기자 bh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4-17 15:25

보니 헨리, “기저질환 치료·예방접종 미루지 말 것”
일선 병원, “전화확인 후 각 진료방법 찾을 수 있어”


코로나19 비상상황이 이어지면서, 병원 내원을 두려워하는 환자들이 많아진다는 여론에 따라 주정부는 “적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BC 보건당국의 보니 헨리(Henry) 보건관은 15일 “긴급한 의료 진료를 방치하거나, 예방접종을 미루지 말라”면서 “예정된 검사가 있다면 두려워 말고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앞서 9일의 발표에서도 헨리는 “지난 몇 주간 긴급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병원 방문 자제가 요청되었으나 여전히 많은 의료진이 환자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면서 “특히 1차 진료는 건강을 위한 초석이니 진료를미뤄서는 안된다”고 밝히는 등 치료 적기를 지킬 것을 당부했다.


UBC 약학회의 바바라 고비스(Gobis) 클리닉 디렉터는 “심장질환, 자가면역질환, 천식 등 만성질환자들은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면 위험할 수 있다”며 “자신의 질환에 계속 주의를 기울여의료진과 함께 진료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동안 코로나19 진료 위주로 시스템이 정비되면서, 재처방전 없이도 약물 리필이 가능해지는 등 불필요한 병원 출입을 막기 위한 조처들이 이어지며 환자들의 병원출입이 위축되기도 했다.


실제로 간염, 자궁염, 간질, 당뇨 등으로 스페셜닥터를 통해 약물처방을 받던 환자들은 대부분 스페셜닥터와의 예약이 취소되었다는 연락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기저질환자의 건강상 위험에 대한 내용이 보도되면서, 건강상 징후를 발견하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는 전문가들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로얄컬럼비아 병원(RCH) 혈액투석실의 윤선희 전문간호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장소와 일반 환자를 치료하는 장소는 철저히 분리된다”면서 “기저질환이 있고 위급한 상황이라면 병원 내원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또한 “혈액투석처럼 반드시 받아야 하는 의료서비스의 경우 예약된 환자라도 하루 전 기침·발열 등의 증상이 없는지 먼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코로나 의심 증상이 없는 환자에게는 혈액투석 등 예정된 의료조치가 이뤄지고, 혹시라도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면 의사처방 후 바로 검사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페셜닥터 측으로부터 취소 연락을 받았거나, 건강상 이상 징후가 느껴질 때는 클리닉을 통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클리닉은 전화로 예약한 후, 원격진료를 통해 의사를 만나게 된다. 더 웰(The well) 헬스그룹 박민선 원장은 “병원진료를 원하는 경우 전화로 예약하면 화상통화 등 원격진료가 가능하다.주치의와의 원격진료 후 필요에 따라 내원해 진료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페셜닥터와의 약속이 취소된 경우에도 진료가 필요하다면 주치의를 통해 다시 스페셜닥터와의 진료약속을 정할 수 있고 약물처방이나 초음파, 엑스레이 검사 등도 진행할 수 있다. 단 Lab 등 모든 검사 기관이 예약제로 바뀌었고, 대부분 업무시간이 단축되었으니 반드시 예약 후 방문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병원방문과 관련해 의료진들은 “환자의 상태를 사전에 파악해야 원활한 진료가 가능하므로, 어떤 경우라도 반드시 전화로 확인한 후 병원에 방문할 것”을 각별히 당부했다.  




배하나 기자  bhn@vanchosun.com



사진설명= 의료진들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특히 합병증이 우려되기 때문에 병원 진료 적기를 반드시 지킬 것"을 조언한다. 사진은 로얄 컴럼비아 병원(RCH). / 사진=RCH Home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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