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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발 묶인 ‘유학생·외국인 근로자’ 입국 허용되나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3-19 13:55

유효 비자 소지자 입국 허용 가능성 시사
캐나다 항공 운항 축소·중지 “귀국 대비해야”



외국 국적자에 대한 캐나다의 국경 봉쇄 조치가 지난 18일부터 정식 발효된 가운데, 해외에 발이 묶인 유학생 및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특례 조치가 내려졌다. 

캐나다 공공안전부 빌 블레어 장관은 수요일 “유효한 학생비자와 취업비자를 가지고 있지만 현재 해외에 있는 외국 국적자에 대한 입국을 특정 조건에 한 해 허용한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봉쇄 조치를 발효하기 전 유효 비자를 소지하고 있던 외국인은 캐나다 입국 시 14일간의 자체 격리 기간을 거치는 조건으로 입국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임시 외국인 노동자들이 지역 경제산업에서 해야 할 필수적인 역할을 인정하며, 예외를 두고 국경을 개방할 것을 약속했다. 다만 입국 허용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퀘벡의 최대 농민 연합인 UPA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부재가 농가 및 지역 산업에 미치는 악영향을 강력히 피력한 데 따른 것이다. 

UPA에 따르면, 퀘벡의 경우 향후 본격적인 모내기철에 대비해 약 4000여 명의 임시직 근로자가 필요하다. 퀘벡은 특히 매년 16,000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으며, 과일 및 채소 생산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UPA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를 일반 취업비자 소지자와 유학생으로 확대하고 지역 경제의 피해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캐나다 내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이에 대한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정부의 특례 조치가 확실시 된다면 해당 외국 국적자들은 캐나다의 국경 봉쇄 조치로 대한항공과 에어캐나다 등의 항공 노선 운항이 대폭 축소됨에 따라 캐나다로의 귀국을 서둘러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캐나다는 현재 국제선 101여개 노선 중 6개만을 유지하고 있으며, 4월 이후 인천-밴쿠버 노선 운항을 중지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또한 캐나다 노선을 4월 2일까지 유지하며 이후 임시 정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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