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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경 폐쇄 이르면 금요일 밤부터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3-19 11:15

트뤼도 “양국 간 협의 하에 불필요한 이동 금지”
‘미국인 입국은 허용’ 발표 이틀 만에 입장 바꿔

▲ 사진= Reg Natarajan via Flickr


캐나다·미국 국경이 이번 주말 안에는 폐쇄될 것으로 보인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19 오전 오타와 자택 정기 기자회견에서 이번주 금요일과 토요일 사이에 양국 간의 국경이 폐쇄될 것으로 보이고, 자세한 내용은 미국 정부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 폐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 오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처음 밝혔다. 이어서 트뤼도 총리가 18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상호 동의에 따라 양국 간의 불필요한 이동을 금지하기로 했다 국경 폐쇄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애초에 연방정부는 미국 국경만큼은 열어놓는다는 입장이었다. 이번주 월요일만 해도 트뤼도 총리는 외국인의 캐나다 입국을 금지한다면서 미국 시민권자 만큼은 예외로 둔다는 입장을 밝혔던 있다. 양국 간의 특별한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결정이 발표되자 반대 여론이 들끓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는데, 미국인의 캐나다 입국을 계속해서 허용하는 것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과연 도움이 되겠냐는 의견이 거셌다.


애드리안 딕스(Dix) BC 보건부 장관은 미국인은 BC 오지 말아 달라 연방정부가 미국시민권자의 캐나다 입국을 허가한다는 결정에 반기를 들기도 했다. BC 국경을 맞대고 있는 워싱턴주에서 특히 1000 이상의 확진자와 50 이상의 사망자가 나오면서 우려가 깊은 상황이다.


그러나 미국인의 캐나다 입국을 허가한다는 연방정부의 결정이 이틀 만에 번복되며 캐나다인들은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불안을 조금이나마 줄일 있게 됐다. 양국의 국경이 폐쇄되는 것은 지난 2001 9.11 미국 테러 이후 처음이다.


빠르면 이번 금요일 밤부터 양국 간의 이동이 금지되지만 국경을 넘어 ·퇴근을 해야 하거나, 다른 긴급한 일이 있는 경우는 예외다.


또한 연방 공공안전부 블레어(Blair) 장관에 따르면 유학생, 취업비자 소지자, 단기 외국인 노동자 등은 여전히 캐나다에 들어올 수는 있지만, 자발적인 14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식료품·연료·약품 등의 필요한 화물 운반도 정상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매일 27 달러 수준의 물자가 오고 가는 양국 공급망의 차질은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뤼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직 해외에 방문 중이지만 귀국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국민을 돕기 위해 최대 5000 달러까지 지원할 예정이며, 이들을 안전하게 귀국시키기 위해 에어 캐나다, 웨스트젯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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