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외국인 입국 금지···"공격적 대응할 것”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3-16 10:42

자국민 직계가족·미국인 제외···국제선 공항 4개로 제한
재정위기 겪는 캐나다인 지원 약속···세금신고 마감일도 연장될 듯

▲ 외국인 입국 금지를 발표한 저스틴 트뤼도 총리 (사진=Justin Trudeau Instagram)


코로나19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가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16 오후(현지 시간) 오타와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이러스로부터 캐나다를 지키기 위해 공격적인 대응을 하기로 결정했다 캐나다 시민·영주권자가 아닌 사람들의 입국을 제한한다 발표했다.


입국 제한은 18()부로 시행되며 캐나다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의 직계가족, 미국 시민권자, 항공 승무원, 외교관 등은 예외로 뒀고, 입국 제한을 언제까지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인을 예외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미국 양국 간의 특별한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없었다 설명했지만 앞으로의 상황을 계속해서 주시할 이라고 말해 방침을 바꿀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트뤼도 총리는 18일부터 적용될 추가 조치에 대해 설명하며, 조금이라도 바이러스 증상이 있는 사람들의 캐나다 입국 여객기 탑승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어서 캐나다에 입국 국제선 여객기를 수용하는 공항도 밴쿠버 국제공항(YVR),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YYZ), 몬트리올 트뤼도 국제공항(YUL) 캘거리 국제공항(YYC), 4 공항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멕시코, 카리브해 항공편과 화물 수송은 예외다.

 

정부, 캐나다인 귀국길 도울


트뤼도 총리는 해외 방문 중인 캐나다인에게도 이제 집으로 돌아올 시간이다. 만약 해외에 있다 캐나다로 입국한다면 14일간의 자가격리 조치하길 바란다 빠른 시일 내의 귀국을 권고했다.


그러나 연방 정부의 발표에 따른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해외 방문 캐나다인 중에서는 정부의 발표 이전부터 여행 일정을 바꿔 이른 귀국을 원했음에도 항공·여행사 문의 전화 폭주로 전화가 연결이 원활하지 않고, 항공권 가격 폭등으로 쉽게 표를 구입하기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 심지어 캐나다행 여객기가 아예 취소되어 해외에서 발이 묶여 버리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해외에 있는 국민이 집에 안전하게 돌아오는 길까지 필요한 조치를 취할 이라며 항공권 가격 폭등과 귀국 비행기 취소 등으로 귀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캐나다인에게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지원 금액은 최대 5000달러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해외에 방문 중인 국내 거주 시민·영주권자에 대한 조치는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재정적 위기 몰린 캐나다인 지원 약속


연방 정부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도 재정적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17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고용보험(EI) 같은 재정적 지원을 위한 추가적인 입법 조치를 고려하고 있고, 자세한 관련 내용은 검토 내일(18)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용보험을 비롯해 연방정부가 검토 중인 재정 지원 내용은 ▶직원이 직장에 나오지 못해도 계속 급여를 받을 있도록 지원 ▶자영업자 지원 ▶모기지 지원 ▶육아 혜택 강화 ▶저소득 가정을 위한 GST 면제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재정적 지원을 약속함에 따라 이번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과 유급 병가 혜택이 없어 자가격리 기간 동안 소득이 없는 근로자도 어느 정도는 구제를 받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4 말이 마감일인 세금 신고에 대해서도 국민과 기업들이 세금을 납부하고 신고하는 데에 유동성을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말해 세금 신고 마감일 연장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와 관련된 발표도 이번 내로 발표될 전망이다.

 

캐나다인, 집에 머물러야


트뤼도 총리는 국내에 있는 모든 캐나다인에 대해서도 바이러스 전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집에서 머물고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 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를 두는 동시에 손도 자주 씻고, 50 이상 모임을 자제하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옷소매로 가리는 등의 기본적인 수칙을 지켜 달라 당부의 말을 전했다.  


또한 사태가 , 달이 지속될 지는 없지만 상황은 반드시 나아질 이라며 긍정적인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올 들어 휘슬러서 발생한 세 번째 사망 사고
최근 서부 캐나다 눈사태 잇따라··· 주의 필요해
휘슬러 블랙콤 리조트에서 스키를 타던 30대 여성이 숨졌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휘슬러 블랙콤 리조트 레니게이드 트레일에서 파트너와 함께 스키를 즐기던 밴쿠버 출신...
고가도로 제한 높이 초과로 사고 시 징역
벌금은 500달러→최대 10만 달러로 인상
▲지난해 9월 노스밴쿠버 하이웨이에서 화물 높이 제한을 위반하고 주행하던 트럭이 고가도로를 들이받아 사고가 난 모습. 당시 이 사고로 1번 하이웨이의 동쪽 차선이 한동안 폐쇄되면서...
이비 지지율 48% 안정적··· 캐나다 수상 중 3위
취임 후 연이은 주택 정책 발표··· 합격점 받은 듯
BC주의 총선이 7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데이비드 이비 수상의 지지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앵거스 리드 연구소(Angus Reid)가 11일 발표한 캐나다...
여객기를 타고 캐나다 토론토로 향하던 한 임신부가 기내에서 아이를 출산하는 일이 발생했다.11일(현지 시각) 토론토스타 등에 따르면, 이 해프닝은 지난 6일 에어캐나다 RV1879 항공편에서...
2017~2021년 이후 2년 만에 재진입 성공
아시아 최고 대형공항은 인천국제공항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이하 토론토 공항)이 북미 최고의 대형공항 중 하나로 꼽혔다.   토론토 공항은 국제공항협의회(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 ACI)가 10일 발표한 2023년...
4월 1일 인상··· 16.65달러에서 65센트 올라
캐나다 연방 산하 근로자의 최저임금이 다음달 시간당 16.65달러에서 17.30달러로 오른다.캐나다 고용사회 개발부(ESDC)는 지난해 3.9% 상승한 소비자 물가 지수를 고려하여, 오는 4월 1일부터...
지난해 설문조사 및 토론 통해 의견들 종합
다양한 분야서 철저한 교육 필요··· 차별 금지 인식 촉진
BC주의 인종차별 금지법(anti-racism legislation)이 올봄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이 법안에 대한 BC 주민들의 의견들이 공개됐다.   BC 정부는 인종차별 금지법이 어떤 방식으로 구조적...
“현 정부에 화난다” 59%··· 1년 전 보다 9%p 증가
“캐나다 망가지고 있어” 70%··· 최대 이슈는 ‘인플레’
절반 이상의 캐나다인이 현 트뤼도 정부에 대해 분노를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 레제(Leger)가 7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59%가 현 연방정부의 국가 운영...
인구 증가에 일자리 늘었지만, 실업률은 상승
경기 둔화도 겹쳐··· 6월 금리 인하설 무게
캐나다의 일자리 수가 인구 증가에 힘입어 예상보다 늘었지만, 실업률은 상승하면서 고용시장이 냉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BC에서는 빅토리아·팍스빌·오카나간밸리 등 3곳
의료시설 훌륭하고, 여러 액티비티 즐길 수 있는 곳 인기
미국 뉴저지 본사의 럭셔리 부동산 업체인 소더비(Sotheby’s)는 최근 캐나다에서 은퇴하기 가장 좋은 도시 10곳을 소개했다. 멋진 풍경과 훌륭한 의료 서비스, 친절한 지역사회 등의 요소를...
BCLC 온라인 구매 복권 역사상 최고액
BC에서 5800만 달러 복권에 당첨된 행운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7일 BC복권공사(BCLC)는 6일 추첨에서 6/49 골드볼 잭팟10자리 추첨번호와 일치한 사람이 BC주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어··· 화재 원인 조사 중
코퀴틀람 어스틴 하이츠의 저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약 1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지만,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7일 새벽 2시쯤 코퀴틀람...
어린이 4명 포함 스리랑카계 일가족 숨져
스리랑카 국적 19세 용의자, 1급 살인 혐의로 기소
▲살인사건이 발생한 오타와 교외 바헤이븐의 주택가 (구글맵 캡처)  오타와 교외의 한 가정집에서 어린이 4명 포함 일가족 6명이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19세 남성으로 확인된...
꽃의 계절인 봄을 반기지 않는 이들이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비염 환자들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코로 들어와 코 점막이 과민 반응을 일으킨다. 유독...
“빠지면 돈 줄게”··· 유명 스트리머 한마디에 ‘풍덩’
바다 돌진 영상 생중계돼··· 경찰, 운전자 기소 검토
스트리밍 사이트 라이브 방송 중 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한 10대 남성이 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하게 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10시쯤 포드무디 로키포인트 선착장에서 한 19세...
5차례 연속 5% 유지··· 인플레이션 압력 여전
경제 성장 더뎌··· 6월 금리 인하 가능성 높아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 BoC)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다섯 차례 연속 동결했다.   티프 맥클렘 중앙은행 총재는 6일 열린 정례 금리 정책 회의에서 현행 5.0%인 기준금리를...
올 들어 4번째··· 지난달에는 사망자도 나와
WorkSafeBC “안전사고 예방 대책 마련 시급”
광역 밴쿠버에서 크레인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BC주의 산재보상 위원회인 WorkSafeBC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2시 40분쯤...
감염자 대부분 미접종자··· BC서도 감염 사례 발생
팬데믹 후 접종률 감소··· 2차 접종 여부 확인해야
전 세계에서 홍역(measles)이 확산하는 가운데 BC에서도 5년 만에 첫 감염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봄방학을 앞두고 홍역 예방 접종을 권고하고 나섰다.   4일 BC 보건당국은 지난 주말...
7일간 물만 마시며 단식하면 신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7일간 단식하면 평균 5.7kg의 체중을 감량할 수 있었다. 단식은 체중 감량 이상의 건강상의 이점이 있었지만, 그 효과는 최소...
스티브한 부동산, 8·9일 양일간 토론토 부동산 세미나 개최
8년 연속 메달리언 클럽(Medallion Club)에 빛나는 스티브한 그룹(Steve Hahn + Group)과 토론토의 리트렌드 리얼티(Retrend Realty)가 오는 8일과 9일 써리(15483 104 Ave)에서 토론토 부동산 세미나를...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