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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코로나19 위기' 대응준비 돼 있나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2-27 15:43

코로나19 감염 사례 연이어 발생, 전국 확진자 총 13명
보건당국, 대규모 확산 대비책 마련..."검역 강화할 것"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닷새 사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비교적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캐나다도 코로나 공포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캐나다는 지난 27일 오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국내 확진자 수가 총 13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온타리오주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 양성 환자로 추가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는 최근 이란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던 5번째 확진 여성의 배우자다. 

이로써 온타리오에서는 확진 사례가 총 여섯 건으로 늘었으며, BC주에서는 지난 24일 발생한 추가 확진자까지 총 일곱 건으로 파악 중이다. 

◇加 "코로나 대응 '준비 단계' 돌입…'밀집' 행사 차단

캐나다는 코로나19 사태가 최근 한국·이란·이탈리아 등 국제적으로 재확산 국면을 맞이하자 뒤늦게 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26일 글로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가능성에 대비한 대응 태세를 강화할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하워드 엔주(Njoo) 연방 보건부 차관은 이날 하원 보건위원회의에서 “캐나다 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적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봉쇄 조치가 실패할 경우에 대비한 강력한 대응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현재 연방, 주정부, 준주정부 연합의 공중 보건 특별 자문 위원회를 가동 중이다. 위원회는 주요 보건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주 및 연방 차원에서 개발된 두 가지 종합 계획을 기반으로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또한 향후 캐나다 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확산될 경우에 대비해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와 같은 조치들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란 바이러스 집단 감염에 대비해 밀집 상황을 피하는 것으로, 특정 대규모 집회나 공공행사를 취소하고 휴교와 재택근무를 권고하는 방안을 일컫는다. 

◇공항·국경 검역 강화..."송환 계획은 없어"

캐나다는 이번 코로나 사태와 관련, 전반적인 발병 확산과 사망률을 최소화하고, 팬데믹으로 인한 캐나다인들의 사회적 혼란을 줄이는 것을 최선의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국경 관리국 요원과 더불어 공항 검역관을 추가 투입해 주요 공항 및 국경 방역에 힘쓸 방침이다. 

당국은 성명에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캐나다로 넘어오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감염 확인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건부 측은 "현재까지 공항 및 국경에서 시행된 검역 조치가 캐나다에서 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었지만, 바이러스가 더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이같은 대응조치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26일 오전 프랑수와-필립 샹파뉴 캐나다 외무장관은 이란과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가에서 체류 중인 캐나다인들에 대해서는 송환할 계획이 없다고 단언했다. 

정부는 앞으로 본국으로 돌아오기 어려운 여건의 캐나다인들에게 여행 증명에 대한 영사 서비스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현재 이들에 대한 항공편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현재 이란에는 500명 이상의 캐나다인 및 그의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캐나다로의 본국 송환을 요청한 상태다. 반면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새 진원지로 거론되는 이란에서 한국 교민들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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