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성범죄·은행강도는 내리막
밴쿠버시의 전체 범죄율은 다소 높아졌지만,
살인·성범죄는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VPD(Vancouver Police Department)가 19일 발표한 2019년 범죄 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1000명당 범죄 건수는 8.45건으로,
2018년의 7.89건보다 약 7%가 상승했다.
범죄율은 지난 2014년 8.63건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를 찍었지만,
10년 전인 2010년에 기록한 11.16건에 비하면 14%가 하락했다.
범죄율 상승의 가장 큰 이유는 폭행 사건으로,
이전해에 비해 무려 11.2%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폭행 사건은 전체 범죄의 약 78%를 차지했다.
총기 관련 사건도 19건에서 29건으로 늘었으며,
재산 범죄(5.2%),
차량 절도(12.9%)도 2018년에 비해 늘어났다.
반면 지난해 살인사건은 5년만에 가장 적었다.
2019년에 일어난 살인사건은 총 10건으로 이전해에 기록한 15건에 비해 줄어들었으며,
2014년에 일어난 9건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성범죄도 이전해에 비해 3.9%가 줄어들었으며,
은행강도 사건도 39건에서 23건으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도 2018년에 비해 줄어들었다.
지난해 VPD가 출동한 밴쿠버시의 교통사고 수는 총 778건으로 이전해 기록한 1147건보다 크게 줄었으며,
ICBC에 보고된 교통사고 부상자도 900명이 줄어든 1만17명이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14명으로,
지난 7년간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경찰 신고 건수는 총 26만5232건으로 지난해보다 약 400건이 줄어들었으며,
신고 후 경찰 출동 평균 시간은 10분 34초를 기록해 지난 10년간 점차 지연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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