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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라인 시위대 "투쟁 계속" 곳곳서 피해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2-14 15:39

反시위 8일째 넘어서... '교통·도심 마비'
트뤼도 "경찰 진압 계획 없어, 대화 해답"



지난주부터 전국 각지에서 점거 농성을 벌여온 ‘가스관 건설’ 반(反)시위대가 이번엔 빅토리아의 주 의사당 입구를 점거하며 투쟁에 나섰다. 

빅토리아 경찰은 시위자들이 지난 14일 오전 8시부터 주 의사당 청사 출입구와 주변 도로 등을 전면 차단하면서 약 5시간 동안 피켓을 들고 농성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날 대학생, 상인, 예술인 등 각계각층이 참여한 시위대 수백 명은 ‘‘LNG 파이프라인 건설’ 반대를 외치며 의사당을 둘러싸 의원들의 진입과 운영을 막았다. 

지난 화요일부터 이어진 의사당 점거 시위는 이날 빅토리아 전역 관공서 건물을 추가로 에워싸며 세력을 확장했다. 

경찰은 건물 안으로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시위자들은 없었으며, 일부 관공서와 공공기관은 정상 운영됐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3일과 14일 이틀 간에는 포트 코퀴틀람 소재의 웨스트코스트 익스프레스(WCE) 동부행 열차가 시위대의 철로 봉쇄로 인해 운행이 중단됐다. 

트랜스링크는 이번 봉쇄 시위로 약 5000명의 통근자들이 피해를 봤다고 추산했다. 열차는 금요일 오후 시위대의 철수로 운행을 재개했다.  

캐나다의 국영 철도회사인 CN 레일(CN Rail)과 비아 레일(Via Rail)도 시위대의 철도망 봉쇄로 8일째 휴업에 돌입했다.  

철도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약 400량의 열차 운행이 취소됐다. 승객들과 여행업 전반 또한 이번 봉쇄 시위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시위로 인한 피해 확산이 계속되자 앤드류 쉬어 보수당 대표는 이날 트뤼도 총리에게 "원주민 시위대의 불법적인 봉쇄를 종식시키기 위해 법에 따른 권한을 사용하도록 명령할 것"을 촉구했으나, 트뤼도 총리는 현재로선 원주민들의 철도 봉쇄 시위를 경찰이 진압하도록 명령할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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