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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1월 ‘1만5천명’ 신규 고용 창출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2-07 13:13

시장 예상 기대치 크게 초과···실업률 5.5%
제조·건설·농업서 견인, BC주는 고용 감소



지난달 캐나다의 1월 신규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통계청이 6일 발표한 월별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는 지난 1월 비농업 부문에서 총 3만45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시장 예상치였던 1만5000개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로, 실업률은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인 5.5%대로 떨어졌다. 

통계청은 지난 1월 캐나다 고용시장이 제조업, 건설업, 농업 업계의 성장에 힘입어 일자리 창출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1월 일자리 증가세는 특히 상품 생산 부문이 4만9100개의 일자리를 얻으면서 힘을 실었다. 제조업은 한 달 동안 2만5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고, 건설업은 1만5800개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 농업 부문은 1만1500개로 신규 고용을 확대했다. 

반면 서비스 생산 부문은 1만4500개의 일자리 감소를 나타냈다. 이는 의료 및 사회 지원 부문이 1만6000개의 일자리를 잃으면서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외 자영업 및 공공부문 일자리는 변동이 거의 없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지난 1월 취업자 수는 26만8000명, 약 1.4% 증가했다. 통계청은 정규직 채용 수가 3만5700개 증가하고, 시간제 일자리가 1200개 감소하면서 고용률 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정규직 직원들의 시간당 임금은 지난해 1월에 비해 4.4%로 증가했고, 12월의 3.8%에서 소폭 상승했다. 

중앙은행은 최근 국내 성장 둔화가 지속될 경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었으나, 이번 고용시장 호황으로 금리 동결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몬트리올 은행의 더그 포터(Porter) 수석 경제분석가는 “캐나다 은행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잠재적인 경제 영향에 대해 분명히 경계하고 있지만, 이번 고용지표로 올해 초 경제에 상당한 모멘텀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역별로 퀘벡은 1월에 1만9100개의 일자리를 추가하며 주 내 취업자 수가 6만 명(+1.4%)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니토바는 6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2008년 4월 이후 전체 고용 증가율 중 가장 큰 수치를 차지했다. 

반면 앨버타에서는 3개월 만의 고용 하락세로 1만8900개 일자리 감소를 나타냈다. 노바스코샤(7.4%)와 BC주(4.5%)도 실업률이 각각 전달 대비 상승세로 전환됐다. 

통계청은 "지난 달 폭설 등의 겨울 날씨가 BC주를 비롯한 뉴펀들랜드&래브라도, 앨버타 등 지역의 고용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며 "1월 조사 기간(1월 12일~18일) 동안 캐나다에서 39만 명의 직원이 날씨로 인해 근무 시간을 잃었으며, 특히 BC주에서 대다수(61.1%)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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