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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운영 승인됐지만···택시와 갈등 여전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1-28 13:07

택시업계 “우버·리프트 운영 중지해 달라”
써리 “우버, 운영하면 벌금 500달러”


우버와 리프트의 운영이 승인된 가운데 택시업체와 갈등은 여전한 모양새다.


지난 23 BC 여객운송위원회(Passenger Transportation Board, PTB) 세계 최대 규모의 차량공유 업체인 우버와 리프트의 메트로 밴쿠버 일부 지역의 운영을 승인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인 24일부터 우버는 밴쿠버시를 비롯해 웨스트 밴쿠버부터 써리 지역까지, 리프트는 밴쿠버시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가운데 지난 27 메트로 밴쿠버 지역 9 택시 회사 연합은 우버와 리프트의 운영을 중지해 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발표했다. 택시 회사 연합은 지난해 9월에도 차량공유 업체의 영업 허가를 신청할 있게 BC 법원의 결정을 파기하라며 집단 반발했던 있다.


밴쿠버 택시 협회 캐럴린 바우어(Bauer) 대변인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메트로 밴쿠버 택시 산업과 기사들의 생계에 돌이킬 없는 영향을 미칠 이라고 주장했다.


택시 업계에 따르면 PTB 택시와 비교해 차량공유 업체에 너무 혜택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며, 현재 택시의 운영 한도는 2500대인데 차량공유 업체 역시 똑같이 적용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택시는 차량공유 업체보다 훨씬 많은 보험비를 지불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다며, 우버와 리프트가 제공하는 저렴한 가격에도 규제가 있어야 한다고 바우어 대변인은 강조했다.


한편 우버가 지난 24일부터 써리 지역 승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써리시는 차량공유 업체에게 운영 면허를 승인하지 않았다며 우버의 운영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더그 맥칼럼(McCallum) 써리 시장은 28 기자 간담회를 통해 주정부가 아주 적은 규제만을 들고 와서 갑작스레 운영을 허락했지만, 이는 공정하지 못하다 하며 우리는 한순간에 직업을 잃을 수도 있는 택시 기사들과 그들의 가족을 위해 싸울 이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택시 업계와 끈끈한 관계를 맺어오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맥칼럼 시장은 우버가 시의 운영 면허를 취득하기 전까지 써리 시내 에서 운영되는 것은 불법이라며 앞으로 시내에서 승객을 태우는 우버 기사에게 5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주말 동안 써리시는 우버 기사들에게 18장의 경고 티켓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당국 입장에서 우버의 운영을 막을 권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BC 내의 차량공유 업체 운영 승인은 오직 PTB만이 결정하며, 시당국은 소관 밖이라는 것이 주정부의 설명이다.


우버 측은 써리시가 계속해서 운영에 제동을 걸면 법적대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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