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큰 도로 근처 살면 치매 위험성 높아져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1-24 10:28

UBC 연구 결과··· 대기 오염, 치매·파킨슨병에 치명적
도시개발 시 녹지 공간 조성 중요해



도로와 고속도로 근처에 살면 치매나 파킨슨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UBC 연구진은 메트로 밴쿠버에 거주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대기 오염, 소음, 녹지 공간이 성인들의 신경질환 발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도로로부터 50미터 이내 부근에 살거나 고속도로와 150미터 이내에 거주하는 성인들이 퇴행성 신경질환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녹지공간이나 공원에서 가까운 곳에 살수록 이러한 질환으로부터 보호될 있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웨이란 유치(Yuchi) 도로 부근에 가까이 사는 것과 대기 오염이 신경 질환과의 관련성에 대해 최초로 확인할 있었고, 좋은 소식은 녹지 공간이 퇴행성 신경질환 발병을 막게 해준다는 이라며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하긴 하지만 이번 결과를 통해 도로와 멀리 떨어져 사는 것이 신경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있었다 설명했다.


신경질환은 알츠하이머, 치매 증상,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 같은 장애를 뜻하며, 최근 발병률이 점점 높아져 세계에서 가장 사망 원인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발병 이유에 대해서는 크게 파악된 것이 없었으며, 이러한 대부분의 질환들은 치유되는 것이 불가능하고 시간이 갈수록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UBC 연구진은 지난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이어서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메트로 밴쿠버에서 거주하는 678000명의 45세에서 84 사이의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13170명이 치매, 4210명이 파킨슨병에 걸렸으며, 1277명은 알츠하이머, 658명이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우편번호를 이용해 사람이 도로와 얼마나 가까이 사는지에 대해 파악했다.


그리고 도로와 고속 도로 부근에 거주하는 성인이 치매와 파킨슨병에 걸릴 확률이 각각 14% 7%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알츠하이머와 다발성 경화증은 대기 오염과 연관 관계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연구 표본을 캐나다 전국으로 넓히면서 연관성을 찾을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녹지 공간과 가까이 살수록 신경 질환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에 대해 이번 연구 결과 수석 저자인 마이클 브라우어(Brauer) UBC 공중 위생학과 교수는 녹지 공간으로부터 가까이 거주할수록 신체적으로 활동적일 가능성이 높으며, 자연을 보는 것만으로도 건강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설명했다.


또한 브라우어 교수는 도시를 계획하고 개발할 녹지와 공원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BC주 “SPS, 11월 29일 공식 출범” 발표
써리시 “법적 조치 나설 것” 반발··· 논란 지속
BC주가 써리시경(Surrey Police Service, 이하 SPS)의 본격적인 출범 날짜를 확정 지었다. 그러나 RCMP 체제 유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브렌다 로크 써리 시장은 BC주의 발표에 재차 반발하면서,...
“전기차 구매 의향 있다” 2년 전보다 22% 감소
비싼 가격·부족한 인프라 탓··· 하이브리드 인기
캐나다 소비자들의 전기차(EV)에 대한 관심이 점차 식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美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트레이더(AutoTrader)가 최근 캐나다인 1600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관련...
재산세 통해 경찰관·소방관 등 신규 채용
써리 주민 올해 납세 부담 10.5% 늘어나
올해 써리시(City of Surrey) 재산세가 작년 대비 7% 오른다. 써리 시의회는 지난 22일 밤 재산세 인상이 포함된 2024 운영 예산안을 과반수 이상의 찬성 의견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리터당 휘발유 가격 한 달 만에 2달러 밑으로
중동발 악재, 수요 증가에 내림세 오래 못 갈 듯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광역 밴쿠버의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약 한 달 만에 2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기름값이 이번 주 내에 추가로 내려갈 수는 있지만, 이 가격 하락세가...
ICBC, 아내에 40만불 사망 보험금 지급해야
별거 중인 남편이 교통사고로 사망 시 아내에게 보험금 수령권이 있다는 판례가 나왔다. 다만 별거 중에도 부부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이 있었다는 점이 명확히 증명되어야 한다는...
캐나다 응 통상장관, 170개 이상 기업과 방한
한-캐나다 FTA 공동위 열려··· 교역 애로 해소
대한민국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의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메리 응(Ng) 통상장관과 한국-캐나다 통산장관 회담을...
용의자는 흑인 남성··· 묻지마 범죄 가능성
지난 일요일 화이트락 피어(pier)에서 20대 남성이 괴한에게 흉기를 찔려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도주한 용의자를 찾고 있다.   사건은 21일 밤 9시쯤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BC서 매년 교통사고로 26명 청년 숨져
산만 운전이 사고 주원인··· 과속 운전도 심각
고등학생들의 졸업 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ICBC가 10대 초보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 보험협회(IIHS)에 따르면 초보 운전자들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로얄 캐네디언이 가정의 달을 기념하여 오는 4월 22일(월)부터 100달러 효도세트 한국 무료 배송 기획전을 진행한다.로얄 캐네디언은 파이토젠, 알부민 골드, 다이어트...
법무법인 태승 ‘한국 상속 상담회’ 밴쿠버·LA서 개최
상속세 절세부터 해외 송금까지 친절한 1:1 상담
▲법무법인 태승 더 스마트 상속의 이우리 변호사(왼쪽)와 허한욱 변호사해외 거주자의 한국 상속 문제 해결에 전문화된 ‘법무법인 태승 더 스마트 상속’이 이달 캐나다...
아침마다 시끄러운 알람과 전쟁을 치르듯 일어나는 사람이 많다.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을 위해, 좀 더 개운하게 잠에서 깰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90분 배수로 자기▲6시간 ▲7시간 반...
대한항공은 22일부터 캐나다 웨스트젯(WestJet)항공과 공동운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대한항공은 웨스트젯항공이 오는 5월 17일부터 신규 취항하는 인천~캘거리 노선을 대한항공 편명으로...
[아무튼, 주말]
[정상혁 기자의 행각]
철거 앞둔 하월곡동 집창촌
‘건강한 약국’ 이미선 약사
미아리도 아니고 텍사스도 아니다. 그러나 ‘미아리 텍사스’로 불린다. 정체불명의 지명처럼, 이곳의 정체는 여전히 불명(不明)의 영역에 있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88-1번지. 사람의...
동성애자 정자 기증 제한 30년 만에 철폐
보건부 “과학적 증거와 자문 검토한 결과”
동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의 정자 기증이 캐나다에서 전면 허용된다.   18일 CTV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부는 동성애자 및 양성애자 남성의 정자 기증을 제한하는 규정을 오는...
국제유가 상승에··· 환율 이번주 초 연고점 기록
무역·수입 업계 숨통··· 유학생·기러기 가족 ‘울상’
캐나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이번주 초 연고점을 기록한 이후에도 나흘 연속 1000원선을 유지 중이다. 캐나다 달러화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한인 사회의 희비가...
‘역대급’ 인구 급증에 전역에서 주택 부족 시달려
인구 증가는 인력난에 큰 도움··· 신중한 균형 필요
캐나다 인구가 단기간에 급격히 늘어나면서 인력난은 제법 해소됐지만, 주거난은 심각해졌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CIBC의 앤드류 그랜트햄(Grantham) 수석 경제학자는 18일 발표한...
자산 컨설팅 세미나, 27일 씨티 오브 로히드
전문가 3인방이 알려주는 ‘은퇴 설계 솔루션’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은퇴 후 자산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00세 시대를 대비한 전략적인 ‘자산 컨설팅’ 세미나가 열려 관심을 모은다. 리얼터 캐서린 송, RBC...
5월 3~4일 밴쿠버, 6일 나나이모에서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은 카라반 월드 리듬(Caravan World Rhythms), 나나이모 포트 극장(Nanaimo Port Theatre)과 함께 세움(SE:UM) 공연을 개최한다.세움은 각기 다른 악기와 장르로 음악 세계를 일궈온...
밴쿠버서 9년 만에 열리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서 내슈빌과 7판 4선승 맞대결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밴쿠버 캐넉스가 9년 만에 처음으로 홈에서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캐넉스는 오는 21일(일)을 시작으로 2024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7판...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이연주직업에 따라 치매 발병 위험이 다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핵심은 업무수행 방식인데, 두뇌를 더 많이 사용해 정신적 자극을 가하는 일을 한다면...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