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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멍 완저우 첫 재판, 밴쿠버 법원에서 진행

배하나 기자 bh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1-21 15:45

미중 무역 협상 타결 국면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듯

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의 미국 송환 여부를 가리는 재판이 지난 20, 밴쿠버 법원에서 시작되면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보석상태의 신분으로 14개월간  밴쿠버 자택에서 가택연금 생활을 해온 부회장은 이날 전자발찌를 착용한 보안요원들에게 둘러싸여  법원에 출석했다.


캐나다 현지 언론들의 보도 따르면, 멍의 변호인단 리처드 변호사는 첫날 재판에서 사기 혐의 주장은 다만 구실일 이라면서,  미국이 자신의 국가 안보를 목표로 송환을 요구해서는 안된다.” 주장했다. 무엇보다도 멍을 미국에 송환하는 것은 이중범죄 규칙 위반 해당한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부회장 측에 따르면, 미국 정부와 달리 캐나다는 이란 제재에 참여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부회장의 행위가 캐나다에서는 불법이 아니고, 미국으로 송환될 이유도 없다는 주장이다.


앞서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완저우는 화웨이가 미국 통신업체의 사업기밀을 탈취한 혐의와 이란  미국의 제재를 받는 나라에 통신장비를 판매한 혐의 등으로 미국정부에 기소당했고, 캐나다 경찰당국은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아 2018 12 1 밴쿠버 공항에서 부회장을 체포했다


당시 중국은 캐나다에 강력하게 항의했으며 문제는 중국에서의  캐나다 구스(CANADa GOOSE) 불매운동, 일부 물품 수입 금지, 캐나다인 억류 등으로 번지며 캐나다-중국 양국 관계를 경색시켰다. 캐나다는 중국의 보복성 조치에  WTO 제소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한편 작년 미중 무역 협상 과정 ,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TVA  인터뷰에서   부회장의 재판 문제에 대해  중국이 아무리 압력을 가해도 사법부가 독립적으로 판단한다.” 확고히 밝힌 있다. 또한 완저우와 2명의 캐나다인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최종 서명하면 안된다고 미국측에 요구했다면서 미국이 억류 문제 해결이 도움을 것을 압박한 있다. 그러나  최근 미중 무역 협상이 타결되면서 미중은 화해 무드를 타고 있고, 이번 재판이 각국의 상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다소 부담으로 남은 캐나다 사법부의 판결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freeland) 부총리 역시 정부의 우선 순위는 중국에서 구금 중인 캐나다인의 복지와 석방이라고 밝히는 한편, 캐나다는 현재 법에 의해 모든 과정을 진행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번 재판은 오는 24일까지 5일간 열리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으나, 패한 쪽에서 항소할 있어 최종 판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배하나 기자  bh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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