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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 금지령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1-15 14:29

15일부터 과일맛 등 전자담배 판매 중단
담배향·박하향은 제외··· 청소년 규제 강화



캐나다,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 금지령

15일부터 과일맛 등 전자담배 판매 중단 
담배향·박하향은 제외··· 청소년 규제 강화

캐나다가 미국에 이어 가향(flavored)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판매 중단을 선포했다. 

14일 보건당국은 전자담배 업체인 쥴 랩스(Juul Labs)사의 일부 카트리지형 전자담배 제품과 관련해 캐나다에서의 유통과 판매를 금지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쥴사는 이달 15일부터 시중에 공급된 망고, 바닐라, 과일, 오이 등의 기존 가향 제품을 모두 판매하는대로 제품의 생산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다만 담배향이나 박하향 등의 오픈 탱크(Open-tank)형 전자담배는 미국과 같이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보건당국은 최근 젊은 층에게 애용되고 있는 전자담배 제품이 공중 보건을 보호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 전자담배 유통 산업에 대한 더 엄격한 규제 제정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보건당국은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전자담배 광고를 금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제안된 규제안에 따르면,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각종 온라인 플랫폼과 담배 전문점, 편의점 등 청소년이 접근할 수 있는 공간에서 전자담배의 광고 및 홍보가 전면 금지된다. 

또한 당국은 모든 전자담배 포장에 경고문 부착을 의무화하고 전자담배의 니코틴 함량도 최대 20밀리그램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BC주에서는 올해 1월 1일부터 국내 주 가운데 최초로 전자담배 제품에 대한 주세(PST)를 기존 7%에서 20%로 인상하는 정책을 단행했다. 

이러한 조치들은 북미 전역으로 미성년자 등 젊은 층의 흡연 피해와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가 폐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내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성을 보이는 호흡기 질환으로 현재까지 55명이 숨지고, 2500명 이상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캐나다에서도 지난해 12월 기준 총 13건의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사례가 보고됐으며, BC주, 뉴브런즈윅, 온타리오, 퀘벡 등 지역에서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환자 수가 다수 발견됐다. 

이에 지난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캐나다보다 앞서 주유소나 편의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었던 전자담배 일부를 판매 금지 조치했다. 

한편, 쥴사의 전자담배 제품은 지난해 7월 캐나다 전자담배 시장에서 78%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캐나다 전역 1만3000개 이상의 전자담배 상점과 편의점에서 유통되어 왔다. 

세계보건기구는 캐나다의 무연 담배와 전자담배 시장을 연간 약 10억 달러의 매출로 평가한 바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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