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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거치대에 올려도 산만운전? 논란 가중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1-03 13:01

휴대전화 터치 "통화는 가능, 노래는 안 돼"
산만운전 적발 운전자 언론에 부당함 호소


BC주에서 ‘산만운전’의 또 다른 처벌 사례가 나왔다. 이번엔 BC주의 한 운전자가 빨간불에 정차 중 거치대에 장착된 휴대전화를 만졌다가 산만운전 처벌 대상에 올랐다. 

밴쿠버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브리트니 테일러씨는 최근 운전을 하면서 음악을 듣다가 노래 재생 목록을 바꾸기 위해 거치대에 올려놓은 휴대전화 스크린에 손을 댔다. 휴대전화를 거치대에 장착한 경우에는 터치가 허용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더군다나 신호대기 중 정차 상태에서 거치대에 고정된 휴대폰을 만졌기 때문에 위험요소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그녀를 적발한 사니치 경찰 측은 “네비게이션이나 음악을 켜기 위해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거치대를 이용하더라도 터치는 허용되지 않는다”며 운전자에 산만운전 티켓과 벌점 4점을 부과했다. 

산만운전 법에 따르면 거치대에 장착된 휴대전화는 운전자들이 전화를 받거나 통화를 끝내기 위해 한 번 정도 터치하는 것만 허용된다. 

그 이외의 경우에는 핸즈-프리(hands-free) 모드 상태에 있어야 하며, 차량 스피커에도 음악 스트리밍이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테일러씨는 적발 당시 경찰 측에서 “만약 운전자가 전화를 받고 있었다면, 전화번호 10자리까지 누르는 것을 허용했을 것이라 했다”며 산만운전법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통화를 위한 휴대전화 터치는 가능하지만 단순 노래를 바꾸기 위한 터치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밴쿠버의 한 전문 변호사도 경찰들이 정의한 위법행위가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다며 운전자들에게 산만운전에 대한 규정이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동의한 상태다. 

테일러씨는 이번 산만운전 혐의로 과도한 티켓을 받은 것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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