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주민 휴대폰 요금제 “너무 비싸”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대부분의 BC 주민들이 휴대폰 요금제에 대해 불만족스러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 기업 리서치코(Research Co.)는 800명의 BC 주민들을 대상으로 현재 지불하고 있는 휴대폰 요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그 결과, 70%의 주민들이 현재 사용하는 요금제가 비싸다고 생각했다. 25%의 응답자가 ‘매우 비싸다’고 했으며, ‘어느 정도 비싸다’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45%였다. ‘어느 정도 저렴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1%, ‘매우 저렴하다’고 대답한 주민들은 7%에 그쳤다. 프레이저 밸리(74%) 거주, 35-54세(77%)의 응답자들이 현재 요금제에 대해 가장 비싸다고 생각했다.

‘국내 2GB 데이터 요금제의 평균 요금이 약 75달러인데, 미국 시민들은 비슷한 데이터 요금제 기준 어떠한 요금을 내는 것 같으냐’ 라는 질문에는 단 7% BC 주민들이 미국 시민들은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하는 것 같다고 응답했다. 62%의 시민들은 미국 시민들이 더 저렴한 요금을 낸다고 생각해서 대다수의 BC 주민들은 이웃 나라 요금제에 대해 부러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유당은 지난 총선에서 휴대폰 요금제 인하라는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그러나 절반이 넘는 BC 주민들은 자유당의 공약이 지켜지지 않을 거로 생각하고 있다. 46%의 응답자가 “아마도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당연히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도 12%였다. “지킬 것”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31%밖에 되지 않아 많은 BC 주민들이 요금제 공약에 대해선 현 정부에 대해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NDP 주정부는 연방 정부가 휴대폰 요금제를 더 저렴하게 만들도록 압박하는 역할로 메이플릿지-미션의 밥 드이스(D’Eith) 주의원(MLA) 임명한 바 있다. 주정부의 이 같은 노력은 성공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도 절반(50%)의 BC 주민들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성공할 것”이라고 응답한 답변자는 35%로, 주정부의 노력에도 많은 BC 주민들은 핸드폰 요금제에 대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정부는 지난 2월 시민들이 이용하는 휴대폰 요금제가 다른 국가들도 비교해도 너무 비싸다며 요금제 투명법 도입을 검토한다고 발표했던 바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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