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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트뤼도 정부 2기 내각 출범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1-21 15:59

트뤼도, 자유당 소수정부 이끌 37개 부처 발표
프릴랜드 신임 부총리로 임명··· 중산층·기후 초점

▲트뤼도 총리(왼쪽)와 크리스티아 프릴랜드(오른쪽) 차기 부총리


지난 10월 총선에서 재집권에 성공한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새로운 자유당 소수정부 2기 내각의 공식적인 닻을 올렸다. 

20일 트뤼도 총리는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현 외교부 장관을 신설 부총리 겸 내무장관으로 임명하는 등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발표하며 2기 내각의 출범을 알렸다. 

트뤼도는 여러 개의 전담 부처 신설과 일부 내각 책임의 통합을 통해 집권 초반부를 이끌 내각의 진용을 완성했다. 

총 37명으로 구성된 새 내각의 각료들은 대다수가 온타리오와 퀘벡 출신이며, BC주 출신 의원 4명과 매니토바 출신 의원 1명, 대서양 지역 출신 의원 1명으로 구성됐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내각 인선은 중산층을 위한 경제 성장 문제와 기후 변화, 지역사회 안전에 초점을 맞춰 완성했다”며 “가시적 효과를 내기 위한 인사 발탁에 중점을 뒀다”고 인선 내용을 전했다. 

특히 트뤼도는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부총리직을 부활하며,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장관을 새롭게 지명했다. 

프릴랜드는 앨버타 출신으로 외교부 장관 시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대체할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관련 협상을 이끌면서 정치권의 스타로 자리매김한 인물이다. 

이번 총선 때 앨버타와 서스캐처원 등 서부 산유 지역에서 단 하나의 의석도 얻지 못한 트뤼도 총리가 프릴랜드를 내세워 서부의 반발과 소외감을 해소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프릴랜드는 새로운 내무장관 및 부총리직을 수행하면서 NAFTA 협정의 비준을 통과하기 위한 캐나다-미국간 외교 업무를 이어갈 전망이다. 

프릴랜드의 뒤를 이은 외교부 장관 자리는 퀘벡 출신 국제 변호사 프랑수아-필립 상파뉴(Champagne)가 맡게 됐다. 상파뉴 장관은 향후 일본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서 중국에 억류된 캐나다인 2명에 대한 처우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다. 

이외 BC 지역구의 조나단 윌킨슨(Wilkinson) 현 수산장관이 환경기후 변화부로 옮겨가고, 버네드 조던 현 지역경제발전장관이 공석인 수산장관으로 기용된다. 

새 이민부 장관에는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 검사 마코 멘디치노(Mendicino)가 아메드 후센 전 장관의 뒤를 이어 발탁됐다. 캐나다 정치계 루키로 알려진 멘디치노는 지난 연방선거에서 토론토 에글린튼-로렌스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됐다.  

한편, 트뤼도의 자유당 소수정부는 내달 5일 오후 오타와에서 첫 각료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줄리 페이엣 캐나다 총독이 이날 트뤼도의 취임 연설을 주재할 예정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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