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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핑 대책 'PST 대폭 인상' 역효과 우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1-15 16:14

상인들, 세금 13% 올리는 BC 정부 베이핑 대책 "담배 다시 피우게 할 것"



"전자담배 세금 대폭 인상은 담배를 다시 찾게 만들지 모른다"

 

14일 BC 보건·재무·교육 장관이 합동으로 발표한 PST(Provincial Sales Tax, 주 판매세) 13% 인상을 포함한 청소년 베이핑(Vaping, 니코틴 함유 액체를 기체로 만드는 전자 기구 사용) 대책의 역효과를 지적하는 목소리들이 해당 상인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캐나다에서 가장 강력한 베이핑 확산 방지 대책이자 최초의 세금 인상을 통한 문제 해결 시도로 평가되는 BC 주정부의 계획은 법안이 통과될 경우 내년 1월부터 베이핑 제품에 대한 PST를 현행 7%에서 20%로 올리고 니코틴 함량을 밀리리터당 20밀리그램으로 제한하는 것이 핵심이다.

 

베이핑을 위해서는 기체를 만드는 담배 모양 기구와 니코틴 함유 액체, 배터리 등을 모두 구입해야 하는데, 종류와 가격이 다양하다.

 

한 세트에 30달러일 경우 약 4달러를 더 내게 되며 100달러짜리라면 13달러 부담이 늘어난다.

 

코퀴틀람에서 베이핑 전문 가게를 운영하는 주인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책은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손님이 가게에 들어와 세금이 오른 베이핑 제품을 사면서 이를 끊으리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순진한 기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밴쿠버 브로드웨이의 한 베이프 샾 여주인도 세금 대폭 인상은 베이퍼를 스모커(일반 담배 흡연자)로 되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청소년 베이핑은 분명히 문제다. 그러나 그 대책이 금연을 위해 시도하는 성인들을 막는 것이 되는 건 원치 않는다. 성인 흡연자들의 베이핑은 금연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여주인은 방송에서 주장했다. 

 

연방 보건부는 여전히 베이핑이 스모킹보다 덜 해롭다는 입장이다. 담배가 만드는 해롭고 암을 유발하는 화학 물질은 담배를 태움으로써 생성되는데, 베이핑 제품은 담배 연기에서 발견되는 7000개 화학물질 중 일부만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부는 영국의 보건 연구 결과 전자담배가 최소한 연간 2만 건의 금연 성공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난 사실도 지적하며 베이핑을 덜 나쁘게 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캐나다에서 베이핑 관련 폐질환 사례가 급증하고 미국에서는 최소한 40명의 사망 환자까지 발생, 베이핑에 대한 경보가 울리고 있다.8

 BC에는 약 6천개의 일반 담배 가게가 있고 베이핑 제품 판매점은 약 9만개에 이른다. BC 주정부의 베이핑 제품 세금 인상은 일반 담배 세금 인상(개피당 2센트)과 함께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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