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전국 주택시장 집값 하락 속 거래 '활기'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1-15 13:28

CREA, 10월 전국 주택매매 동향 보고서
평균 거래량 12.9% 상승...BC주 가격 '주춤'



지난달 전국 부동산 시장의 주택 거래량이 온전한 상승세로 돌아섰다. 캐나다 최대 주요 도시를 포함한 10월 전체 지역 시장의 80%에서 작년 수준보다 뚜렷한 거래량이 확인됐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14일 발표한 10월 전국 주택매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캐나다 주요 도시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전국적으로 12.9%가 올라섰다. 

지난달 주택 판매량은 2016년과 2017년의 최고치보다 7%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으나, 거래 활동은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2월보다 20% 가량 높았다. 

CREA에 따르면 이같은 거래량 증가세는 BC주 광역 밴쿠버에서 매매 건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역 밴쿠버를 비롯한 프레이저 밸리와 오타와에서의 높은 매매량은 광역 토론토 지역과 해밀턴-벌링턴의 매매 부진을 부분적으로 상쇄했다. 

반대로 지난달 신규로 등록된 주택 수는 1.8% 감소했고, 광역 토론토와 오타와는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전체 주택시장 가운데 약 3분의 1이 5%의 월간 하락을 보였으며, 전체 시장의 약 5분의 1은 5%의 월별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체 주택의 등록매물 대비 판매비율은 안정적인 매매량과 신규 매물의 감소로 인해 63.7%로 더욱 강화됐다. 보고서는 현재와 같은 수치가 판매자에게 점점 더 유리하게 기울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보고했다. 

조사에 따르면 신규 매물 대비 판매 비율을 장기 평균(53.6%)과 비교한 결과, 지난달 광역 토론토와 BC주의 로워 메인랜드를 포함한 전체 지역 시장의 3분의 2는 균형 잡힌 시장 영역에 속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앨버타, 서스캐처원, 뉴펀들랜드&래브라도에 위치한 주택 시장은 여전히 구매자들에게 유리한 시장으로 남아있다. 

MLS® 주택가격지수(HPI)는 지난달 0.6% 상승하여 5번째 연속 월별 수익을 기록했다. 특히 주택의 계절조정 매매가격지수는 18개 시장 중 14개 시장에서 전월보다 증가했다. 

최근 주택시장의 가격 동향은 주로 로워 매인랜드와 대초원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캘거리와 사스카툰의 경우도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에드먼튼과 리자이나의 집값은 더 낮아졌다. 광역 밴쿠버와 인접한 프레이저 밸리에서도 주택 가격 추세가 회복되기 시작했다.

광역 밴쿠버의 종합지수 가격은 지난달 99만4900 달러로 1년 전보다 6.4% 하락했고, 광역 토론토는 8만4400 달러로 5.6% 상승했다. 오타와는 10.25% 오른 43만6300 달러로 주요 도시들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종합 가격지수는 BC주와 앨버타, 서스캐처원 주요 도시들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63만3600 달러로 1.77% 상승했다. 10월 신규 주택 리스팅은 지난해보다 5.8% 감소했고, 9월보다는 1.8% 떨어졌다.

다만 2019년 10월 분양된 주택의 실제(계절조정되지 않은) 전국 평균가격은 52만5000여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 오른 것으로 집계된다. 

전국 평균 가격은 캐나다에서 가장 활발하고 비싼 주택 시장인 광역 밴쿠버와 광역 토론토의 매매로 인해 크게 왜곡되고 있다. 이 두 시장을 계산에서 제외하면 전국 평균 가격에서 약 12만5000 달러가 절감되고, 연간 4.7% 감소한 약 40만 달러로 줄어들게 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성의학은 그동안 남성 성기능 장애에 중점을 두어왔으나, 최근 들어 여성 성기능 연구가 활발해지고있다. 성의학 전문가들은 성기능 장애가 있으면 커플이 함께 치료에 참여해야 한다고...
센추리 그룹 개발사··· 5년 전엔 테슬라 제공하기도
집을 구매하면 맥주를 1년 동안 제공하겠다는 개발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부동산 개발사 센추리 그룹(Century Group)은 사우스 델타에 위치한 ‘사우스랜드 트왓슨(Southlands...
전세계 44개 도시서 약 2시간 동안 단행
임금·처우 개선 요구··· “시급 6.37불에 불과”
세계 최대 차량호출기업 우버(Uber)와 리프트(Lyft)의 운전사들이 발렌타인 데이인 14일 캐나다에서 2시간 동안 부분 파업을 단행했다. 운전 기사들의 더 나은 임금과 근로 조건을 위한...
반년간 BC 곳곳서 수사 끝에 일당 4명 검거
1100만불 어치 밀수 담배, 마약, 총기류 등 압수
BC주 경찰이 수 달간의 특별 수사 끝에 마약과 담배 등을 대거 밀수한 일당 4명을 검거했다.   13일 BC주 합동특별수사본부(CFSEU-BC)는 지역 경찰 기관들의 도움을 받아 지난달 24일과...
성접촉 감염 사례만 1만4000여 건
18년도 이후 2년 만에 2배·6배 증가
최근 캐나다에서 성 매개 감염병인 매독(syphilis)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확산 방지에 나섰다. 14일 테레사 탐 캐나다 공중보건 최고 책임자는 캐나다에서 매독 환자가 지난 몇...
노후에도 ‘젊고 건강한 뇌’ 유지하려면
日 뇌과학자 니시다케유키 박사 인터뷰
[왕개미연구소]
“나이 드니 사는 게 따분해. 죽는 날만 기다리고 있어.” “뭘 해도 즐겁지 않고 사소한 일에도 화가 나고 짜증이 나.”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귀찮아. 의욕도 없고, 그냥 이대로 살래....
여성 1명, 남성 1명 총상으로 부상
지난 일요일 밤 코퀴틀람 센터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용의자를 특정해 수사 중이다. 코퀴틀람 RCMP에 따르면 지난 11일 밤 바넷 하이웨이와 파인트리 웨이(Barnet...
고추씨가 기억세포를 활성화하고 기억세포가 죽는 것을 억제하기까지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전대 한의과대학 만성피로증후군 중점연구소 이진석·손창규 교수 연구팀은 수면...
코로나 이전 95% 회복··· 전년비 31% 증가
캘거리 공항도 국제 노선 확장으로 신기록
밴쿠버 국제공항(YVR) 여객량이 코로나19 발발 3년여 만에 대유행 이전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YVR은 13일 국내외 여객 수요 현황 발표를 통해 지난 2023년 밴쿠버 공항의 이용객...
연방정부, BC 노인 삶의 질 향상에 7.3억 달러 지원
재택 의료·요양원 서비스 향상··· 완화 치료 접근성 강화
연방정부가 고령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BC주의 노인 의료복지를 향상하기 위해 지원을 확대한다.   12일 마크 홀란드 연방 보건부 장관과 애드리언 딕스 BC주 보건부 장관은 BC주...
남성 31%, 여성 47%, 괴롭힘 또는 성폭력 경험
이민자 여성 3명 중 1명도 직장에서 피해 토로
캐나다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지난 2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방 통계청은 지난 2020년 캐나다 10개주 15세 이상의 노동 인구 1만2138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뒤늦게라도 담배를 끊으면 기대 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캐나다 토론토 대학 보건대학원 프라바트 지하 교수 연구팀은 미국·캐나다·영국·노르웨이 등 4국에서...
오는 2월 19일 패밀리데이 연휴를 앞두고 BC주 전역에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무료 행사들이 열린다. 12일 BC 관광·예술·문화·스포츠부는 2월 16일부터 19일까지 BC 주민들이...
팬데믹 기간 캐나다 입국 위해 2년간 사용돼
앱에 약 6천만불 사용··· 회계 관리도 엉망
팬데믹으로 인한 캐나다의 국경 봉쇄 당시 사용됐던 어라이브캔(ArriveCAN) 어플리케이션에 너무 많은 세금이 낭비됐고, 회계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
13년 연속 1위··· 아마존, 유튜브, 애플, 페이스북 탑5
“양극화 시대에 영향력 있는 브랜드 중요성 더욱 커져”
구글이 13년 연속으로 캐나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로 평가됐다.   입소스(Ipsos)가 최근 발표한 ‘캐나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과 아마존,...
탈모가 생기면 거울을 볼 때마다 괜히 한숨만 나온다. 노화를 막을 수도 없어 가발을 고민하는 때도 있다. 그런데, 평소 자주 먹는 음식들이 탈모의 원인일 수 있다.◇기름진...
[세기의 미제사건]
비옷 이어 붙여 고무 보트 만들고
진공청소기 모터 쓴 드릴로 감방 벽 뚫어
시신 발견 안되고 목격담 계속 나와
1932년 1월 찍은 앨커트래즈 교도소의 조감도. 이 교도소는 1934년부터 1963년까지 미국의 최고 보안 연방 교도소로 사용됐다./미 연방수사국(FBI)앨커트래즈 교도소 내부 모습./미...
스노우팩 적설량, 작년 이맘때보다 훨씬 못 미쳐
따뜻한 날씨 지속될 듯··· 산불도 걱정거리
BC주의 가뭄사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BC주 하천예보센터(River Forecast Centr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일 기준 BC 전역의...
캐나다에서 관용차를 상대로 한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8일 캐나다 CBC 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하원은 최근 아리프 비라니 법무장관이 소유한 정부 소유의 토요타 하이랜더 XLE가...
1년새 가정의 수 708명 증가··· 16.5% ↑
최대 11만4000명 신규 환자 수용 가능
BC주에서 1차 의료를 담당하는 가정의(패밀리닥터)의 수가 지난 1년새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희망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드리안 딕스 BC보건부 장관은 9일 기자회견에서 가정의...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