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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시 공동묘지, 타인과 합장 가능해져

김수진 기자 ks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0-31 15:42

내년 1월 1일부터 공식 발효··· 3구 이상 시신 합장도 허가돼



밴쿠버시 공동묘지에서 모르는 이와 묘자리를 함께 쓰는 일이 가능해졌다.

밴쿠버 시의회는 지난주 마운틴뷰 공원묘지(Mountain View Cemetery)에서 가족이 아닌 모르는 이들이 하나의 묘자리를 공유하고, 3개 이상의 시신을 한 묘자리에 안치하며, 묘비 대신 목재 및 다른 친환경적인 표식을 세울 수 있도록 하는 법령 개정안을 공식 승인했다.

이번 개정안은 제한된 토지의 환경 친화적인 활용을 위한 개선책의 일환으로, 기존의 2인 이하 가족의 합장(合葬)만을 허용했던 규정 변경과 전통적인 비석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형태에 대한 확대 허가를 골자로 한다.

마운틴뷰 공원묘지는 1887년 시에 의해 운영이 시작된 밴쿠버 유일의 공동묘지로, 1986부터 이미 42헥타르에 걸친 부지가 부족해 새로운 묘자리 판매를 중단했다가 재개발 후 2008년 매장지 판매를 다시 개시한 바 있다.

시의회가 해당 개정안을 승인한 가운데,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공원묘지 위원회가 논의중에 있다.

해당 공원묘지 글렌 호지스(Hodges) 관리인은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기존의 묘비 대신 목재나 식물로 된 표지로 대체함으로써 시간이 지나면 고인의 유해와 함께 표식도 분해돼 지구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 자연 친화적인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개정안으로 위원회는 시신을 안치하는 관(Coffin/Casket) 없이 ‘수의(壽衣)’만을 사용하는 친환경적인 방안도 고려할 수 있게 됐다.

공원묘지 측은 “유럽의 수천년된 묘지들은 한정된 토지로 인해 묘자리를 재활용하고 있으며, 북미 지역의 많은 묘지에도 이제 같은 이슈가 제기돼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진 기자 ks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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