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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ICBC ‘연봉 15만 달러 직원’ 2배 늘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0-29 14:38

야당, “초보운전자 보험료 폭등 불만에 기름 붓는 방만한 공기업 경영” 비난

적자 투성이 공기업 ICBC의 연봉 15만달러 이상 직원 수가 지난 2년 사이 약 2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CBC 뉴스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독점 주정부 공기업인 ICBC(Insurance Corporation of BC, BC자동차보험공사)는 28일 공개한 2018~19년 회계연도 재무제표에서 연봉 15만달러 이상 직원이 93명이라고 밝혔다.

 

이 숫자는 지난 자유당 정부 때인 2016~2017년의 47명보다 거의 2배 많은 숫자이다. NDP 집권 첫해인 2017~18 회계연도에는 이 숫자가 147명으로 치솟았으나 왜 1년만에 93명으로 줄었는지에 대해ICBC는 그 이유를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ICBC가 이 연봉 소득 직원들에게 지급한 돈은 2018~19년 4억2천여만달러였다. 이 회계연도에서 ICBC가 기록한 손실은 11억5천만달러에 이른다.

 

BC 제1야당인 자유당 ICBC 담당 의원 재스 자할(Jahal)은 "이것은 주민들이 용납할 수 없는 경영이다. 부모들이 초보운전 자녀의 자동차보험료로 한해 6500달러를 내게 된 시점에서 나온 이 공기업 재무보고서는 주민들의 분노를 폭발시킬 것이다. 주정부는 ICBC를 철저히 감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CBC는 지난 9월 적자 타개 대책과 함께 보험 요율을 합리적으로 변경하면서 미경험 운전자들에 대한 보험료를 크게 올려 면허증을 갓 취득한 학생들이 주운전자로 보험에 들 경우 5000~6000달러를 내게 됐다.

 

대학생 운전자 딸을 둔 최문호씨(52, 코퀴틀람)는 "딸 자동차 보험료 부담이 커졌지만 합리적인 면도 있어서 이해를 하려고 했지만 내부적으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는 뉴스를 들으면 분통이 터진다. 이러니 공기업 독점제 폐지하고 사기업 보험 허용하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자할 의원은 "ICBC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실시해서 공사 혼합 체제(Hybrid Public-Private Partnership)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적자 줄이기 개선책 이행을 위해 갈 길 바쁜 ICBC는 최근 법적 암초를 만났다. 보상 비용 증가의 큰 원인 중 하나인 의사 등 전문가 증인 보고서 제한 규칙이 법원에 의해 지난주 위헌 판결이 난 것이다.

 

감독 부처인 법무장관 데이빗 이비( Eby)는 항소를 겈토하고 있는데, 타주에서는 소송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승소, 제한 규칙을 유지하고 있다며 낙관하는 입장이다.

 

ICBC는 이밖에도 경상 후유증 보상 상한 5500달러에 대해서도 소송에 직면해 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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