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총선2019]쉬어 이중국적 관련 질문에 답변 거부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0-16 15:46

미국 여권 갱신 안해 취소됐다면서도 미국 여행한 것에 대해 11일째 묵묵부답


보수당 대표 앤드류 쉬어가 이중국적 관련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이번 선거기간 중 이중국적 소유 사실이 불거진 쉬어에 대해 보수당은 대표가 유효한 미국 여권 없이 어떻게 미국에 사적 여행을 갔는지에 대한 언론의 여러 차례 질문에 11일째 설명하지 않고 있다.

쉬어는 최근 언론을 통해 폭로 보도가 나오자 미국 태생 아버지의 배려로 어렸을 때 미국 시민권을 갖게 됐으나 성인이 된 이후 미국 여권 갱신을 하지 않아 자동 취소됐으며 시민권도 선거 운동 개시 전 취소를 신청, 수속중에 있다고 밝혔었다.

미국 여권은 10년간 유효하다. 따라서 그가 올해 40세이므로 최소한 지난 12년간 미국 여권이 없는채로 미국 여행을 개인적인 일로 해왔다는 얘기가 된다.

그는 미국프로풋볼(NFL)의 열성팬으로 각팀 홈구장을 모두 가보는 인생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캐나다 연방 의원은 업무 여행을 위해 특별 여권을 소지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과 캐나다는 이 여권을 공무에만 쓰도록 제한하고 있다. 미국은 공무여행시 이 특별여권 소지자들에게 비자를 신청하도록 의무화했다.  

전 보수당 정부 총리 스티븐 하퍼(Harper)는 2011년 특별여권이 개인적 여행 용도로 쓰이고 있다는 보도들이 나오자 규칙을 강화했다.

이 정책은 총독, 총리, 추밀원(Privy Council, 국가자문회의 성격의 기관) 위원은 예외로 했는데, 제1야당 대표는 당연직 위원이어서 쉬어는 2017년 9월부터 특별여권으로 사적 여행도 가능해졌다.

쉬어가 어떤 여권으로 언제 미국을 여행했는지에 대한 언론의 질문에 보수당은 응하지 않고 있다. 쉬어는 최근 몇 년 동안 가족여행, 친구들과의 휴가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고 말한 바 있다.

쉬어가 2017년 9월 이전에 미국 여행을 한 것은 일반 미국 여권을 소지했다는 의미여서 성인이 된 뒤 자동 취소되도록 했다는 그의 말은 거짓이 된다.

그는 이중국적이 논란이 됐을 때 위선적이란 지적에 대해 "누구도 그것에 관해 질문을 하지 않아 말하지 않았을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하퍼의 보수당 정부는 전 자유당 대표 스테판 디옹(Dion)과 NDP 대표 톰 멀캐어(Mulcair)의 프랑스 시민권 보유를 비판했었다.

쉬어 또한 2005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미셸 장(Jean)이 총독에 오르기 전 갖고 있던 캐나다-프랑스 이중국적에 관한 글을 올려 유권자들에게 "그녀가 만약 프랑스 시민권이 아니고 미국 시민권을 가졌다면 여러분들은 다르게 느끼겠는가?"라고 물으며 비판했으나 자신의 이중국적 사실은 공개하지 않았다.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현재 캐나다 국민 중 이중국적 보유자는 약 140만명이다. 이 가운데 캐나다인으로 외국에서 태어나 그 나라 시민권을 갖게 된 사람은 34만여명이며 해당 국적은 영국(15만여명)과 미국(13만여명)이 대부분이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캐나다인 59% “연방정부 씀씀이 너무 커”
RBC “부채 증가하면 국가 신용등급 하락” 경고
연방정부의 2024-2025 회계연도 예산안 발표가 다음 주로 다가온 가운데, 다수의 캐나다인은 정부의 씀씀이가 큰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앵거스 리드...
15일부터 전력 소비량 기준으로 크레딧 제공
오는 15일부터 BC 주민들의 전기료 부담을 낮추기 위한 보조금 지급이 시작된다. BC주정부는 4월 15일부터 자격이 되는 거주민에게 BC 전기료 보조금(BC electricity affordability credit)을 지급할...
▲분노의 감정을 종이에 적은 뒤 휴지통이나 파쇄기에 버리면 감정을 다스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왼쪽은 연구 참가자가 분노의 감정을 종이에 적은 뒤 파쇄기에 넣고 있는...
인종차별금지법 통과··· 깊게 박혀 있는 관행 제거해야
정부기관 내에서 깊게 뿌리 박혀 있는 제도적 인종차별을 근절하기 위한 새로운 법안이 통과됐다.   11일 니키 샤르마 BC 법무장관은 지난 2022년 법으로 제정된 인종차별 금지...
가정의 신속하게 찾는 디지털 시스템 17일 출범
대기 기간, 거주 지역 검토 후 적절한 의사 연결
BC의 가정의(패밀리닥터) 부족난이 점진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애드리언 딕스 BC 보건부 장관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BC 주민들이 가정의를 비롯한 1차 진료...
/일러스트=이철원젊은 세대의 노화 가속화로 인해 암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국제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워싱턴 의과대 연구팀은 최근 ‘2024 미국암연구협회 연례회의’에서 이 같은...
극심한 가뭄에 높은 기온, 산불 위험 높여
작년 기록 넘을까··· 연방정부 대비에 만전
지난해 역대급 산불로 곤욕을 치른 캐나다가 올해 작년보다 강력한 산불 시즌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0일 하지트 사잔(Sajjan) 캐나다 비상계획부 장관은 이날 캐나다 산불...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6번으로 국회의원 당선
영국대사,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역임
▲김건 전 주밴쿠버총영사 (외교부 제공) 대한민국 제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건 전 주밴쿠버총영사가 국회에 입성한다.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투표에서...
5월 1일부터 적용··· 주말 피크엔 시간당 5달러
유료 주차 운영 시간도 하루 13시간으로 확대
밴쿠버 관광명소 그랜빌 아일랜드의 주차 요금이 다음 달부터 시간당 최대 5달러까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그랜빌 아일랜드를 소유·관리하는 캐나다주택공사(CMHC)는 오는...
올해 3연속 금리 유지··· “물가 둔화 확신 더 필요”
캐나다 중앙銀 “6월 금리 인하는 가능성의 영역”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 BOC)이 올해 들어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10일 정례 금리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오버나이트 금리를 현행 5.0%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스노우팩 평년의 절반 수준··· 가뭄 우려 커져
주거용 잔디 물 주기 매주 토·일요일 오전에 가능
가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5월부터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제한 급수 조치가 시행된다.   9일 메트로 밴쿠버 지구(Metro Vancouver Regional District)는 오는 5월 1일을 시작으로,...
임대료 지원 프로그램 통해 430弗 일회성 지급
SAFER 프로그램 손질··· “지원 문턱 낮추기로”
BC정부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집세를 내지 못하는 저소득 고령 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해 주거비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9일 라비 칼론 주택부 장관은 BC주의 임대료 지원 프로그램인...
TD 브랜드 가치 258억 달러··· 2년 연속 1위
금융권 순위 높아··· 가장 강력한 브랜드는 A&W
TD가 캐나다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영국 마케팅 컨설팅 기업인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9일 발표한 ‘가장 가치 있는 캐나다 브랜드’ 리포트에...
BC주 봄철 백신 접종 캠페인 시작
의료기관 내 마스크 의무화는 해제
BC 보건당국이 65세 이상 주민들의 코로나19 부스터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8일 보건당국은 올봄 코로나19 백신 접종 캠페인을 8일부터 시작한다며, 오미크론 XBB 1.5 변이...
금리 인하 기대에 가계부채 압박감 해소
절반 이상은 여전히 “재정적으로 어려워”
올해 캐나다의 금리 인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가계부채에 대한 압박감도 점차 해소되는 분위기다. 8일 부채 조사 전문 기업 ‘MNP LTD’가 입소스 의뢰로 실시해 발표한...
북미 대륙에서 7년 만에 관측된 개기일식이 미국을 뜨겁게 달궜다. 멕시코에서 시작해 캐나다까지 북미를 가로지르며 나타난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사람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일제히...
싸이프레스 마운틴서 나무와 충돌해
산악자전거 커뮤니티서 널리 알려진 인물
50대 한인 남성이 산악자전거를 타던 중 나무와 충돌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노스쇼어 구조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싸이프레스 마운틴에서 산악자전거를 타던 50대...
4월 11일~14일, 밴쿠버 컨벤션센터서 열려
한국 30~40대 유망 작가 해외 무대 첫 선
캐나다 서부 최대 국제아트페어 ‘아트밴쿠버(Art Vancouver) 2024’에 한국 화랑 및 주목 받는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아트컨설팅 및 전시 프로젝트를 주축으로...
24억 달러 투자··· 세계 수준의 AI 인프라 구축
악의적인 AI 사용으로부터 캐나다인 보호 강화
연방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7일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일자리 성장을 촉진하고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AI 산업에 총...
코퀴할라 하이웨이는 최대 15cm 눈 예보
월요일 광역 밴쿠버 지역에는 하루 종일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8일 기상청은 노스밴쿠버와 웨스트밴쿠버를 비롯한 노스쇼어에 호우 경보를 내리고, 화요일 오전까지 이...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