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경제지표는 좋은데··· 캐나다인 68% "생활 안 나아져"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0-11 15:55

입소스 설문조사, 역대 최저 실업률 속 높은 주거비와 육아비 부담 등이 원인


10/21 총선을 10일 앞둔 유권자들에게 경제는 가장 중요한 후보(정당) 결정 요인의 하나지만, 각종 통계에 나타나는 지표와 호주머니 사정의 괴리가 선택을 어렵게 한다.

 

Global 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실업률이 역대 최저이고 경제가 성장하는데도 실제로는 많은 캐나다인들이 생활이 나아지고 있음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입소스(Ipsos) 여론조사에서 68%의 응답자가 그들의 생활이 나아질 수 없다고 생각하며 이들중 82%는 더 많은 빚을 지며 더 나빠진다고 보았다. 2015년보다 사는 게 좋아졌다는 사람과 안 좋아졌다는 사람 비율은 정확히 50-50으로 갈렸다.

 

경제지표는 튼튼한 일자리 증가세, 사상 최저 수준의 실업률 같은 장미빛 그림을 보여줘 이에 고무된 현총리인 자유당 대표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는 혁신과 청정 기술 부문 육성을 약속하고 있다. 

 

그런데 왜 많은 캐나다인들은 발전하지 못하고 현실에 갇혀 있다고 느끼는가?

 

이는 이번 선거를 규정하는 최대 질문이다. 보수당 대표 앤드류 쉬어(Andrew Scheer)는 생활비에 관한 공포가 그의 당을 집권당으로 미는 데 충분할 것이라고 호언해왔다.

 

입소스 CEO 대럴 브릭커(Darrell Bricker)는 정치인들이 경제에 관해 얘기하는 방식과 사람들이 실제로 경험하는 방식의 대조적 차이를 지적했다.

 

"정책분석가, 경제전문가, 정치인들은 경제의 큰 숫자를 얘기히길 좋아한다. 그들이 좋아하는 숫자는 일자리, 주식시장, 금리, 해외무역, GDP대 적자 비율 등이다."

 

캐나다 전체 실업률은 5.6%로 기록적인 낮은 수준이다. 일자리 증가는 지난 1년간 47만1300개를 기록,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증가를 보였다.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 목표치보다 낮은 1.9%이며 평균 임금도 1997년부터 꾸준히 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 임금 상승은 생활비 부담 증가에 못 미친다. 캐나다 가정은 소득의 15%를 빚 갚는 데 쓴다. 

 

무엇보다 육아 비용 상승 속도가 인플레이션보다 캐나다 거의 모든 도시에서 빠르다. 2014년 이후 육아 비용은 월세만큼 많이 들고 있다.

 

토론토 시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 육아비 증가가 물가상승률보다 6배 많아 중간 육아 비용이 1212달러로 2베드 아파트 평균 월세 1492달러와 비슷했다. 

 

요즘 평균 주택가격은 평균 가구소득의 약 8배다. 10년전엔 4배 좀 넘었다. 토론토나 밴쿠버 다운타운의 1베드 아파트 월세는 2000달러 이상이다. 오타와롸 캘거리에서는 육아비가 1000달러, 2베드 아파트 월세가 1500달러대이다.

 

문제는 이런 생활비가 안 낼 수 없는, 실행가능한 다른 선택안이 없는 종류라는 것이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1기가 데이터 금액 중간값 7.36달러··· 10번째로 비싸
짐바브웨는 59.97달러··· 가장 저렴한 국가는 이스라엘
캐나다의 휴대폰 데이터 요금이 전 세계에서 10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상품 비교 플랫폼인 헬로세이프(HelloSafe)는 전 세계 국가의 휴대폰 데이터 1기가바이트(Gb) 금액...
화요일 저녁 퇴근길 유의해야
화요일 저녁 밴쿠버에 눈이 예보돼 퇴근길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기상청은 광역 밴쿠버, 프레이저 밸리, 하우 사운드, 휘슬러, 씨투스카이 하이웨이 등 BC주...
키이우에서 G7 정상회담··· 캐나다 30억 달러 지원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Justin Trudeau Facebook러시아의 전면 침공으로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 2년을 맞은 24일, 서방 G7(7국)과 유럽연합(EU)...
직원 자녀에 출산 장려금 1억원···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서울 중구 본사 집무실에서 다양한 기부 활동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이 회장은 “살아오면서 친척 사촌, 동기 사촌, 이웃사촌 개념으로 그동안...
2월의 마지막 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계획했다면 우산을 챙기고 옷을 두툼하게 입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밤을 시작으로 주말 내내 광역 밴쿠버 지역에는...
첫 취항 약 2년 만에··· 26일부로 중단
경영난에 채무 불이행하기도··· 환불 진행
캘거리 본사의 저가 항공사인 링스 에어(Lynx Air)가 첫 취항 1년 11개월 만에 운항을 중단한다.   22일 링스 측은 “지난 2년간 캐나다인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해...
‘민생 안정’에 최중점··· 예산 주요 내용 5가지
BC 재무부, 2024 회계연도 예산안 발표
BC주가 올해 주정부 살림의 주요 방향을 크게 주택 위기 대응과 서민 생활 안정으로 설정했다. 22일 캐드린 콘로이(Conroy) BC재무장관은 2024 회계연도 예산안 발표에서 생활비 압박으로...
렌트·환전·수표 사기, 한인들도 많이 당해
“사기 당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이 더 중요”
올해부터 캐나다 워킹 홀리데이 인원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캐나다를 처음 방문하는 한인들의 사기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주밴쿠버총영사관은 한인들이 사기 피해를 당하지...
21일 빅토리아의 BC주 의사당에서 데이비드 이비 수상이 주최한 설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설을 기념하는 문화권 지역사회의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인사회를...
미국에선 화상 사고 43건 보고돼
일본 전자제품 제조사 ‘도시바(Toshiba)’의 어댑터가 화재 및 화상 위험으로 인해 캐나다 전역에서 100만 개 이상 리콜된다. 22일 캐나다 보건부는 캐나다에 수입된 130만 개에 가까운...
특정 인물 겨냥 '타겟 슈팅' 추정
지난 목요일 새벽 화이트락에서 총격이 발생해 4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이트락 RCMP에 따르면 22일 밤 12시 30분경 로퍼 애비뉴와 파커 스트리트의 교차로 인근에서 총기...
양국 외교장관 회담···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 재확인
러북 군사협력 중단 강조··· 북 인권 문제 협력 약속
▲2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왼쪽)과 조태열 한국 외교장관이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 외교부 제공)...
“3가지 교통수단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밴쿠버의 대중교통 공사인 트랜스링크(TransLink)가 대중교통, 차량공유 및 자전거공유 서비스가 모두 통합된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앱) 출시를 앞두고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21일...
▲지난해 출시된 주요 갤럭시 모델에서 '갤럭시 AI' 기능을 사용하는 모습. /삼성전자삼성전자가 ‘갤럭시 AI’의 기능을 작년에 출시한 갤럭시 S23을 포함해 주요 모델에 추가 지원한다....
[장수의학자 박상철의 노화혁명]
백세인을 매년 찾아가 봤을 때, 일상생활을 언제나 꼭 같은 시간대에 하며 사는 걸 보고 놀란 적이 많았다. 일어나고 외출하고 잠자는 시간만 일정한 것이 아니라, 밥 먹는 시간도 철저했다...
국내외 경찰기관에 1500만 달러 투자
도난 차량 관리 및 범죄 수사 강화
캐나다 정부가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차량 절도를 방지하기 위해 1500만 달러를 투자한다.   도미닉 르블랑 연방 공공안전부 장관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난당한 차량에 대한...
BC 워크인 클리닉 진료 대기시간 ‘전국 최장’
노스밴쿠버 187분··· 칠리왁 44분 가장 짧아
지난해 BC주의 워크인 클리닉(Walk-in Clinic) 진료 대기시간이 전국에서 최장 시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워크인 클리닉 대기시간 조회 사이트 ‘메디맵(Medimap)’이 공개한 최신...
일부 제품에 과도한 환경처리비 부과
집단소송 웹사이트 이메일 등록해야
환경처리비(Environmental Handling Fee, 이하 EHF) 관련 집단소송을 당한 달러라마(Dollarama)가 고객 1인당 15달러를 보상할 계획이다.   20일 LPC 법률사무소 측은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인구 집단서 베이비부머 세대 첫 추월
“고령화·이민자 유입으로 세대 교체”
캐나다의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 인구가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5년생) 인구 수를 역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연방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인구 센서스 자료...
나이 인증 의무화 지난해 상원 통과··· 야당 찬성표
인증 절차에 대해 논의 중···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캐나다 내 미성년자의 포르노 웹사이트 접근이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는 2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인용 동영상 웹사이트의 성인...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