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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팀 홀튼, 캐나다 최대 반(反)환경 기업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0-10 11:44

스타벅스·맥도날드·코카콜라도 ‘뻔한 용의자’
기업들 친환경화 ‘걸음마 수준’

<▲ 사진=Greenpeace Canada >

캐나다그린피스(Greenpeace Canada, 이하 그린피스)가 네슬레(Nestle)와 팀 홀튼(Tim Hortons)을 2년 연속으로 플라스틱 오염 최대 반(反)환경 기업으로 꼽았다. 스타벅스, 맥도날드, 코카콜라도 그 뒤를 이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9월에 거쳐 400명의 자원봉사자가 바닷가가 인접한 캐나다 9개 도시에서 해안가 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이 곳에서 1만3000여 개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거둬들여 제조사 분별이 가능한 1400여 개의 쓰레기를 제조사 별로 분리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만든 회사 1위는 네슬레였고, 2위는 팀 홀튼이었다. 이는 2년 연속 같은 결과였다. 또한 작년에도 5위 안에 들었던 맥도날드, 코카콜라가 4, 5위를 차지했으며, 스타벅스가 새롭게 3위에 올랐다. 그린피스는 이들 회사를 ‘뻔한 용의자(usual suspects)’로 언급하며 그리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팀 홀튼은 9개 도시 중 6개 도시에서 가장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배출했으며, 네슬레는 앞으로 재활용제품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겠다고 공표했음에도 매년 200만 톤의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다고 그린피스는 지적했다. 또한 순위권에 들었던 5개 기업 제품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총 쓰레기들의 39%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그린피스는 플라스틱 반환경 기업 순위를 공개하는 이유는 기업과 캐나다 정부가 플라스틱 오염 문제에 대한 책임을 깨닫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전체 플라스틱 쓰레기 중 86%가 쓰레기 매립지로 향하고, 9%만이 재활용이 되며 나머지 5%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태워지거나 자연에 버려진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매주 몇십억 개의 플라스틱이 사용된다는 것을 보면 자연에 버려지는 플라스틱은 엄청난 수준의 양이라고 그린피스는 지적했다.

그린피스는 “이제 기업들이 일회용 제품에 의존하는 모습을 지켜만 볼 수는 없다”며 “이들이 재활용 제품을 이용하도록 유통방식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기업들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반응이다. 네슬레는 2025년까지는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없애고 모든 포장제품을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팀 홀튼 역시 재사용 컵을 1.99달러에 판매하는 등 일회용컵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린피스는 이 기업들의 노력은 ‘아기 걸음마 수준’이라며 이들의 적극적인 친환경 활동을 촉구했다. 

또한 그린피스가 발견한 플라스틱 쓰레기 종류 순위는 다음과 같다. 1. 담배꽁초 2. 플라스틱병과 뚜껑 3. 음식 포장지 4. 빨대와 스터러(stirrer) 5. 컵과 뚜껑 6. 탐폰 7. 스티로폼 8. 봉지 9. 일회용 식기도구 10. 포장재.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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