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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보다 매니저가 싫어서 떠난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0-10 11:10

400명 사무직 온라인 설문조사, '나쁜 상사 때문에' 사직 응답 39%



캐나다 전문 직업인 5명중 2명은 악덕 매니저 때문에 일을 그만둔다.

CBC 뉴스에 따르면 온라인 조사 결과 39%의 응답자들이 나쁜 상사 또는 나쁜 매니저 때문에 사직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전문회사 마루블루(Maru/Blue)가 지난 4월 무작위로 고른 풀타임과 파트타임 사무직 4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이같은 사직 원인이 수치로 드러났다.

조사를 의뢰한 벤쿠버에 본사를 둔 구인회사 로버트 하프(Robert Half)의 마이크 셰크먼(Shekhtman) 지역부사장은 "놀랍지 않은 결과"라며, "사람들은 언제나 회사를 떠나는 게 아니고 매니저를 떠난다고 말한다. 캐나다 전국 평균 실업률이 5.7%에 불과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선택권을 갖는다. 제대로 대우받지 않는다고 느끼면 다른 기회를 두드린다"라고 실태를 지적했다.

그는 매니저가 즐거운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단순한 '매니징'과 진정한 리더쉽은 커다란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그 일은 단순히 사람을 통제하는 일에 관한 것이 아니다. 영감을 주고 직원들이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일에 관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밴쿠버의 프리랜서 기술 작가(Technical Writer) 칼라 영(Young)은 나쁜 상사 때문에 스탭 일을 그만둔 적이 있다. 

영은 "그 상사는 마이크로매니저(Micromanager, 섬세한 점까지 시시콜콜 간섭하는 관리자)였다. 팀 전체를 장시간 회의에 끌어들여 요점 없는 얘기를 했다. 그리고 사람들을 격이 떨어지게 느끼도록 했다"며, "불행하게도 많은 나쁜 상사들이 스스로가 나쁜 상사임을 모른다. 사람들이 팀을 떠나면 그 진정한 이유를 알아채야 한다"고 말했다.

셰크먼 지역부사장은 "구직자들은 그들의 리더가 유능한 커뮤니케이터고 개인이 실수를 저질러도 원만하게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이길 기대한다. 좋은 리더는 여전히 엄하게 말할 줄 알아야 하는 사람이지만, 그것은 팀원들이 배우고 발전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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