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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쓰림 처방약 잔탁 발암물질 발견으로 리콜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0-09 13:58

미 식약청 암 유발 불순물 검출··· 75mg짜리 제품은 다른 회사 제품



유명 위장약(속쓰림 처방약, 일명 라니티딘) 잔탁이 리콜되고 있다.

CBC 뉴스에 따르면 이 약 제조회사 글랙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 GSK)은 미국 식약청(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US FDA)이 수일전 이 약 속에서 확실한 암 유발 불순물을 발견함에 따라 예방조치로서 모든 시장에서 잔탁(Zantac)을 회수하고 있다고 8일 발표했다.  

의약품 감독 당국은 지난해부터 혈압과 심부전 약 일부를 리콜 조치 해오고 있다.

영국의 의약 감시국은 GSK가 4가지 처방 전용 약품, 즉 시럽, 주사약과 150mg 및 300mg 알약을 리콜하고 있다고 말했다.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75mg짜리 잔탁 제품은 다른 회사에서 만든 것이며 이번 리콜과 관계없다고 이 기관은 밝혔다.

GSK 대변인은 잔탁 제품의 모든 투약 형태 발매, 배급, 공급을 중지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GSK는 (약 속에서 검출된) NDMA(N-Nitrosodimethylamine, 니트로사민)의 잠재적 원천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에는 공급업자들과 외부 실험실도 참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영국 당국은 건강관리 전문인들이 7일 해당 제품 공급을 즉각 중단하고 남아있는 모든 재고를 격리, 공급업자에게 돌려주도록 조치됐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보건 당국은 지난달 분석 전문 온라인 약국 발리슈어(Valisure)가 불순물 문제를 제기한 뒤 라니티딘(Ranitidine, 잔탁의 일반 약품명)의 안전성을 재검토하고 있었다. 

FDA는 발리슈어의 고열 검사 방식이 라니티딘 약의 NDMA 수치를 매우 높게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 기관이 일반 가게 잔탁 제품에 대해 저열 방식 검사를 적용한 결과 훨씬 낮은 정도의 NDMA가 발견됐다.

캐나다 보건 당국은 위장약 제조사들에 배급을 중지해줄 것을 이미 요청했다. 검출된 불순물은 제조 공정의 변화에 의해 주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Over-the-counter) 라니티딘은 산성 소화불량과 위산과다와 관련된 속쓰림 예방완화제이며 처방 위장약은 위산을 줄여 속쓰림, 위궤양, 위식도 역류성 질환 등의 예방치료제라고 캐나다 보건부는 설명했다.

보건부는 리콜 제품을 포함한 처방 라니티딘 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그들의 건강관리 제공자에 의해 대체 약품을 얻지 않은 한 복용을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발암물질 노출과 관련된 위험보다 상태를 치료하지 않는 위험이 더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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