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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19] 보수당 성소수자 혐오 여성 후보 공천 취소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0-07 13:20

버나비 노스-시모어 지역구 헤더 르엉, "그들은 변태, 출산 못하니 어린이들 충원"


보수당이 성소수자 혐오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BC 버나비 노스-시모어 지역구 여성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 

출당 조치와 함께 공천 자격을 박탈당한 후보는 중국계 여성 헤더 리엉(Leung)이다.

CBC 뉴스에 따르면 보수당은 그녀의 LGBTQ(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Queer - 동성애 등 성소수자) 사회에 관한 발언들을 관용할 수 없다며 4일 이같이 결정했다.

보수당은 발표문에서 "최근 언론 보도에 의해 리엉의 '동성애자들은 출산을 하지 못하니까 어린이들을 충원해 수를 늘린다. LGBTQ 사람들의 성적 지향은 변태다'라는 발언이 재조명됐다. 보수당은 이러한 형태의 공격적인 발언에 관용이 없다"라고 밝혔다.

정당의 지역구 후보 교체 시한은 지난달 30일로 이미 지났다. 따라서 보수당은 리엉이 당선되더라도 보수당 의원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버나비 노스-시모어(Burnaby North-seymour)는 버나비 북부와 노스밴쿠버 동부를 합한 지역으로 2012년에 새 선거구가 됐다.

보수당의 조치는 같은 지역구 NDP 후보 스벤드 로빈슨(Robinson)이 리엉의 과거 비디오를 공개하며 앤드류 쉬어(Scheer) 당대표에게 그녀의 출당을 요구함에 따라 이뤄졌다.

로빈슨은 그 자신이 게이임을 밝힌 바 있다.

리엉(양, 梁)은 소셜 미디어에 싱가폴 폴리테크 대학을 나온 것으로 나와 있으며 직업은 작업치료사(Occupational Therapist)이다.

정견은 강경 보수로 낙태와 성소수자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해왔다. 노스밴 교육청의 동성애 및 성정환 긍정 정책에 반대하는 학부모 모임을 결성하기도 했다.

그녀는 이같은 소식이 언론에 보도돼 논란이 되자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 이전부터 토론회와 인터뷰를 기피, 당이 공천 취소 결정을 하기 전 특별한 후보로 전국 뉴스에 올랐었다.

언론을 피하면서 가가호호 방문 선거운동에 집중해온 리엉은 당의 공천 박탈 결정과 상관없이 선거운동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중국계 후보들의 완고한 보수 성향 입장은 최근 중국어 미디어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쉬어 대표는 5일 기자들에게 "당신들이 말하는 비디오를 본 적이 없다. 우리당은 포용성을 옹호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말했다. 

쉬어 자신도 낙태와 관련된 토론회를 다시 열 생각이 없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그는 최근 "난 개인적으로 프로 라이프(Pro-Life, 낙태 반대) 주의자다"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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