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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 사망케 한 독버섯 경계령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9-24 11:10

2016년 男아이 목숨 앗아간 독버섯
복통, 구토 유발… 초기조치 중요해

<▲BC주 질병대책센터가 배포한 독버섯 주의 포스터  >

밴쿠버 아일랜드에 독버섯 경계령이 내려졌다.

밴쿠버 아일랜드 보건 당국은 지난 19일 빅토리아에서 한 애완견이 알광대버섯(Amanita phalloides)으로 보이는 독버섯을 먹고 사망했다고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독버섯 중 하나인 이 버섯은 섭취하면 간과 신장에 심한 손상을 입히며, 발작과 심하게는 사망까지 이르게 한다.

헤이즐(Hazel)이란 이름의 생후 16개월이었던 이 강아지는 지난 18일 오후 독버섯 섭취 후 이상징후를 보여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다음날 결국 사망했다. 이후 보건당국은 해당 독버섯에 대한 경계령을 내렸다.

밴쿠버 아일랜드 보건당국 리차드 스탠윅(Stanwick)박사는 알광대버섯에 대해 “애완견과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이 먹어도 상당히 치명적”이라며 “8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흔히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빅토리아에서는 3세 남아가 이 독버섯을 먹은 후 사망한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지난 7월에는 밴쿠버 지역에서도 목격이 됐던 바 있다. 보건당국은 밴쿠버 아일랜드와 밴쿠버 지역에서 200번 이상 목격 신고가 들어왔을 정도로 흔히 보이는 독버섯이라고 설명했다.

알광대버섯 섭취로 인한 초기 증상은 위경련, 복통, 구토, 설사를 유발한다.  스탠윅 박사는 “독버섯 섭취 후 24시간 안에 초기 증상이 사라지지만, 그 의미는 독이 몸으로 더 퍼진다는 뜻으로 24~48시간 안에 더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초기 증상이 나타나자마자 조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고했다. 

보건 당국은 이 독버섯을 섭취한 것 같다면 아래와 같이 행동하라고 전했다.

가까운 병원으로 가서 검사받기.
BC Drug and Poison Information Centre 1-800-567-8911, 혹은 911로 전화하기.
검사를 위해 해당 버섯을 샘플로 갖고 있기.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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