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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자 임금 현지인보다 평균 10% 덜 받아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9-18 11:31

RBC 보고서, 자격증과 경력 제대로 인정 않는 게 주원인··· 매년 나라 GDP 500억달러 손실



캐나다 이민자들은 현지인들보다 임금을 평균 10% 덜 받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민자와 캐나다 출생자들 사이 임금 격차는 계속 벌어지다 최근 신기록을 이뤄 매년 나라에 500억달러 정도의 GDP 손실을 끼치고 있다고 RBC 경제 연구가 분석했다.  

이민자와 현지인간 임금 격차는 해외 자격증과 경력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 데 주로 기인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25~54세 대졸 캐나다 출생자들 중 절반 이상이 학력에 맞는 일을 하고 있는 반면 이민자들이 학력에 맞는 직업을 가지는 비율은 38%에 그친다. 

이에 RBC 경제(RBC Economics)의 차석 경제전문가 돈 데자르덴(Desjardins)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이민자의 학력과 경력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해석한다"며 "우리는 사실 이민자들이 캐나다 경제, 노동시장에 기여하는 바를 올바르게 쳐주지 않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경제에 전체적으로 발생될 초과 수입을 써먹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45~54세 학사 이상 이민자들의 임금 격차는 18%에 이르는데, 이 덜 받는 임금의 절반 이상은 해외근무경력을 깎아서 인정하는 관행 탓으로 돌릴 수 있다고 데자르덴은 말했다. 

중간임금 격차는 지난 30년간 계속 상승해 1986년 3.8%였던 것이 2016년 10.3%로 뛰었다. 

보고서는 캐나다가 이민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나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최근 갤럽 여론조사는 이민 가고 싶은 나라로 캐나다가 미국 다음으로 2위임을 보여주었다.

RBC 보고서는 "긴 겨울을 가진 3700만 인구 국가로는 아주 좋은 평판"이라며 그 의미를 강조했다. 캐나다는 현재 이민자가 인구의 1/5이며 2036년에 28%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보고서는 "캐나다는 이민자 임금 격차를 없애야 하며 이를 통해 연간 GDP를 2.5%, 즉 500억 달러 정도 늘릴 수 있다고" 적었다.

데자르덴은 연방정부가 해묵은 문제인 자격 평가를 업그레이드해서 고용주들이 해외경력을 인정하는 데 돕고 이민자들의 적응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업별 보수 격차는 제조업(23%), 농업(16%)에서 특히 두드러졌고 교육, 법, 기술 분야는 10~15% 선이었다. 

지역별로는 평원초지지역(The Prairies, 앨버타 써스캐치원 매니토바 3주)이 심해 이민자들이 약 20% 덜 받았다. 대서양주들은 격차가 가장 적었는데, 젊은 노동력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 때문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연방정부가 2년 연장한 AIPP(Atlantic Immigration Pilot Prpgram, 대서양이민시범제도) 같은 이민이 고용과 이민을 처음부터 연계, 보다 빠른 통합과 더 나은 임금 일치를 얻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10개 비교분석 부문 중에 자연과학과 응용과학이 이민자들이 캐나다 태생자들보다 평균적으로 더 많이 번 유일한 직업이었다.

또 16세 이전에 캐나다에 온 이민자들도 캐나다 태생자들보다 평균 5% 더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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