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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 식품 편식한 10대 영양부족으로 '실명'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9-03 14:47

초등학생 때부터 프링글스,햄 등 가공 스낵만 섭취··· 청력 먼저 상실



몸에 나쁘다는 스낵과 음식만 먹은 영국의 한 10대가 실명했다.

CTV 뉴스에 따르면 프링글스, 프렌치 프라이즈, 흰빵, 가공 햄과 소시지만 먹은 영국의 10대 소년이 시력을 잃은 사실이 내과 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된 한 사례연구에서 밝혀졌다.

이 연구는 소년이 극단적인 가공 스낵 및 식품 편식으로 영양 시신경장애를 겪었는데, 이는 눈의 기능을 위한 신경섬유에 요구되는 영양분이 낮은 식사를 함으로써 일어나는 시신경 고장이라고 밝혔다.

이 시신경장애는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둘 경우 영구적인 시력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영국의 브리스톨 병원에서 일하는 연구자들은 정상적인 신체비만지수(Body Mass Indexes, BMI)를 가졌으나 피로감을 호소하는 소년이 14세 때 처음 패밀리닥터를 찾았다고 말했다.

의사는 이 소년에게 비타민 B12를 주사해주고 섭식 변화를 권유했다. 1년후 그는 청력을 상실했고 시력과 관계된 중상도 갖게 됐다. 17세에 이르러서는 소년의 시력이 맹인의 지경으로 악화됐다.

의사들은 조사를 해 소년이 여러 뼈와 비타민, 광물질 결핍을 겪고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때서야 소년은 초등학교 때부터 특정 질감을 가진 음식을 피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오로지 프렌치 프라이즈, 프링글스, 흰색 빵, 가공 햄과 치즈만 먹었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그에 대한 진단을 완료, 시신경장애 정도가 심해 치료가 불가능한 '영구 시력 상실'을 판정했다.

영양 시신경장애 사례는 선진국에서는 드물지만 미국 아이오와 대학에서 28세 남자의 사례를 서류로 작성한 바 있다. 이 남자는 매일 거의 1.9리터 보드카 한병씩만 마셔 시력 문제를 일으켰다.

시력상실 소년의 사례를 연구한 영국의 저자들은 정크푸드로만 한정해서 심각한 영양결핍을 유발하는 편식은 식이장애의 한 형태라고 지적했다.  

연구자들은 그의 BMI에 관계없이 나쁜 섭식을 하는 사람과 관련된 설명되지 않은 시력상실의 모든 경우에 영양 시신경장애가 고려되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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