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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주유기 고정쇠 17년만 캐나다에 부활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9-03 11:13

Petro-Canada, 기술발달로 안전문제 줄어 퀘벡 제외 전국에 다시 설치키로



주유소 노즐 고정쇠가 부활한다.

펌프에서 자동차에 기름을 넣을 때 주유기 발사 장치를 계속 잡고 있지 않아도 되도록 고정시키는 끼우개가 캐나다에서는 안전 문제로 2002년에 모두 제거됐었다. 

이 가스노즐락킹클립(Gas Nozzle Locking Clip, 주유기잠금끼우개)이 Petro-Canada에 의해 17년 만에 주유소에 다시 등장하고 있다.

CTV 뉴스에 따르면 Petro-Canada는 토론토 지역을 시작으로 퀘벡주를 제외한 캐나다 전역에 이 끼우개를 공식적으로 재설치하고 있다. 퀘벡은 아직도 주유기 고정쇠 장치가 불법이다.

캐나다 운전자들은 그동안 미국 주유소에서는 주유기 발사 상태를 고정시키고 쉬거나 다른 일을 볼 수 있었으나 캐나다에서는 그 장치가 없어 불편하다는 불만을 제기해온 바 있다.

캐나다는 2002년 고정쇠를 이용한 운전자가 이를 잊고 주유기가 차에 꽂아져 있는 채로 출발함으로써 기름 유출 사고가 나는 등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고정쇠 장치를 철거토록 했다.

그러나 많은 운전자들이 자동차 기름탱크 마개나 커피컵 등을 이용해 노즐 발사 상태를 고정시켜 차라리 고정쇠 부활로 양성화하자는 주유소 업자들과 운전자들의 여론이 많았다.

Petro-Canada는 자체 블로그에서 일반 가스 주유기의 경우 분당 38리터로 유속이 법적으로 제한돼 있고, 자동차의 안전장치 기술 향상으로 유출위험이 크게 줄어 고정쇠 부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환경안전부장 스테이시 프리써토(Presutto)는 "우리는 손님들이 노즐을 물건으로 고정시켜놓고 가게를 들어오거나 다른 볼일을 보다 이 사실을 잊고 그냥 감으로써, 락킹 클립이 없을 때도 기름 유출을 일으키는 사건들을 종종 봤다"고 클립 재설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 고정쇠를 사용하는 운전자들에게는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 주유기를 발사 상태로 잠금시킬 경우 차로부터 25피트(7.5미터) 안에 있어야 한다.

또 주유가 끝날 때까지는 가게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따라서 부활 초기에는 이 규칙을 적용하려는 주유소 직원들과 운전자들 사에에 적지않은 마찰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Petro-Canada는 자동주유를 하는 동안 자동차 윈쉴드를 닦거나 추울 때 차안으로 다시 들어가 있는 등의 행동만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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